강원상품 「사드한풍」뚫고 훈풍이 분다
강원도는 한반도내 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중국내에서 일었던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 수출, 관광 등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금년도 신설된 중국통상과를 중심으로 민간단체와 협력, 적극적인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구사하여 강원상품이 중국시장에서 판로 확대의 길을 열어가는 등 사드한풍(寒風)을 뚫어 나가고 있다.
강원도에서 지난해 중국 광둥성(廣東省) 광저우시(廣州市) 퓨리하이주성백화점에 개설한「강원도상품관」에서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3일간 개최해 사드정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도와 (사)강원도농수산식품수출협회, 강원인삼농협, 철원동송농협 등이 공동으로 쌀, 인삼, 음료, 유제품, 라면, 떡볶이, 화장품 등 36개업체 172개품목을 지난 3월 중국으로 선적하여 물품을 수송하였고, 행사기간중 김치요리, 떡볶이, 쌀밥시식 등 체험·시식 행사를 병행하여 중국 현지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일부 상품의 경우 조기어 앞으로 강원상품의 대중국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사드보복에 따른 기존 동북3성, 북경 등 주요 중국 수출시장에서의 수출이 어려움이 예상되어 사드 영향이 비교적 미미한 신장위구르자치구내「호르고스 경제특구」시장을 개척하고 5월10일경 첫 수출을 이루었다.
도에서는 지난 4월에도 「중국·카자흐스탄 합작 자유경제특구」를 방문하여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도내 40여개 업체에서 라면류(삼양식품), 음료(서울F&B, 델로스F&B), 아이스크림(동그린), 어묵(하나식품), 떡볶이(산돌식품), 수산물(주문진수협), 황태 등 350개제품 20만달러 상당의 상품을 선적할 계획이다.
수출되는 상품은 호르고스 경제특구내「신시광백화점」에 입점하여 중국, 카자흐스탄 등 도·소매업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게 되며 반응이 좋으면 금년내로 강원도상품관을 개설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부문에서도 강원관광의 재개 조짐이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4월 28일자 중국 지린성내 최대의 독자를 갖고 있는「청쓰완빠오(城市晩報)」에서 우리도 대표 봄축제의 하나인「양구 곰취축제」에 대해서 행사의 전반적인 개요, 주요 행사내용과 특징, 곰취음식, 체험행사, 양구지역 관광지 등을 집중보도 하는 등 앞으로 관광재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강원도에서는 사드영향 극복을 위해서 중국에서 개최되는 무역관련 전시·박람회 참가는 물론, 민간단체와 연계 다양한 판촉행사를 개최하고 진성바이어 중심으로 강원 상품 수출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