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건강 캠페인 운동가들,
“설탕세는 모든 과자와 음료에 적용시켜야”
영국의 공중보건
캠페인 운동가들은 설탕세를 특정 음료수에만 부과되는 것이 아닌 설탕이 들어간 모든 사탕과 과자에도 물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액션온슈가 (Action on Sugar)” 라는 한 자선단체는 장관들과 고위 공직자들이 더 이상 영국 내 높은 아동비만률에서
눈을 돌리지 말고 현실을 직시해 개혁을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과자 업체들을 직접 감독 해 설탕 사용량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4세에서 10세 사이의 영국 아동들이 섭취하는 당분 중 9%는 과자와 사탕 따위에서 얻게되며, 11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들은 당 섭취 중 11%를 과자와 주전부리로 채운다고 한다.
캠페인 측은
내년부터 시행 될 탄산음료 설탕세는 탄산음료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식당이나 커피숍 등 어떠한 업체라도 설탕함량이 높은 음식을 파는 이상 과세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부터 시행될
설탕세로 인해 탄산음료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100mL당 5g 이상 설탕이 함량된 음료에 한해 리터당 18 펜스, 100mL당 설탕이
80g 이상 들어갔을 경우 리터당 24 펜스의 세금을 내게 된다. 재무부는 새로운 정책으로 연간 £5억 2천만의 세금이
더 걷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액션온슈가”의 대표이자 퀸 메리 대학의 심장혈관 의학교수이기도 한 그라함 맥그레고 박사는
“우리 단체는 다음 정권이 모든 과자와 음료수, 그리고 유통
업체들에게 의무적 과세를 시행하여 영국의 비만과 타입 2 당뇨병 문제를 줄일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며 상황을
전했다.
덧붙여 그라함
맥그레고 박사는 설탕세가 정부에서 나서서 의무적으로 시행 시켜야 하는 이유를 “과자와 음료의 맛이 업체들의 이익으로 연결된 만큼 업체들이 양심적으로, 자발적으로
설탕 함유량을 줄이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치과협회
또한 건강 캠페인을 지지하며 요즘 미성년자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는 충치 문제를 언급했다. 믹 암스트롱 영국치과협회장은 “장관들은 설탕세 도입으로 벌써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 처럼 자화자찬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높은 벽일
것 같던 설탕세 도입도 어떻게든 가능했다면 왜 아직도 과자업체들의 아이들을 타겟으로 한 TV광고들을 아무런 규제 없이 판 치도록 내버려 두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가디언의 인터뷰에 응한 한 보수당
관계자는 설탕세 문제는 이미 정해진대로 행해질 것이며, 과세 대상을
늘릴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비만아동을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많은 공중보건
단체들이 새로이 시행될 설탕세 정책에 대해 매우 야심차고 도움이 될 정책이라며 찬사했다”는 말을 더했다.
<사진 출처: 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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