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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6 05:15
프랑스, 동성애혐오 일상적 폭력행위 늘고 있다
조회 수 2227 추천 수 0 댓글 0
프랑스, 동성애혐오 일상적 폭력행위 늘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인권단체SOS
Homophobie의 연간보고서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Le Monde에 따르면 동성애자에
대한 모욕발언이나 직접적 폭력 행위 등 동성애혐오사례가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2016년 단체에 신고된LGBT증오 사례는 1575건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한 수치다. 이 협회에서 발행하는 동성애 혐오 연간보고서는 프랑스에서 반LGBT정서를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다. 연례보고서에 나타난 피해사례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매년 증가하는 동성애 혐오사례 중에서도 특히 공공장소에서 행해지는 물리적 폭력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 해는 121건이 보고되었다. 동성애자들에
대한 집단폭행 사례가 늘고 있으며 그 피해실태도 위중하다. 지난해 12월 메츠에서
두 동성애자를 집단폭행 한 4명이 체포되기도 했었다. 동성애혐오는 일상에 뿌리박고
있다는 것이 협회의 의견이다. 특히 가족과 주변인들에 의한 피해사례는 15%에 달한다. 가족 중 동성애자가
있다면 극단적 폭력을 행사하겠다는 의견도 찾아 볼 수 있으며 부모가 커밍아웃한 자식을 경멸하는 태도를 취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웃, 직장, 학교 등에서의
동성애 혐오 행위도 일상화되고 있다. 모욕발언, 차별 괴롭힘 등이 상식을 넘어서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 동성애 커플에게 임대를 하지 않는 사례도 접수되었다. 동성애 부모를 가진 아이의 경우 학교에서 왕따현상이 발생하지만 교사는 이에 대한 조치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다. 이러한 경우 고소를 택하기도 하지만 경찰은 접수를 거부하거나 동성애 혐오에 의한 폭력행위를 최소화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피해자에게 이중의 고통이 가해지는 현실이다.
협회에 따르면 동성애와
동성애자 부모에 대한 보편화는 2013년 동성애결혼을
합법화시킨 토비라법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전문기관 IFOP의 2016년 9월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 2/3는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 유지를 원하고 있다. 응답자 63%는 가족구성요건은
자녀와 커플이라고 답해 프랑스인 대다수는 동성애에 대해 개방적이지만 일부 혐오자들의 극단적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동성애혐오현상은 사회적 이슈에 크게 영향을 받기도 한다. 동성애자의 헌혈이나 2016년 미국 올랜드 게이 나이트클럽
총기사건 그리고 에이즈예방포스트 논란 등 동성애가 사회적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되면 SNS 등 인터넷을
통한 불만표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익명성이 담보된 인터넷을 통한 동성애 혐오 메세지 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협회는 모욕이 일상화되고 있는 인터넷 공간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위원회에 의해 구글, 페이스북 그리고 트위트에서 증오메세지를 삭제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지만 효율성이 낮다는 평이다.
<사진출처 : 르 몽드>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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