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이 자주 마렵고 냄새가 심하면 방광염 의심해봐야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지고 밤에도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 화장실을 찾는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방광염을 의심해야 한다.
방광염은 나이에 관계없이 흔히 생기는 질병으로 특히 여성에게서 더 자주 생긴다. 2015년 기준 여성환자는 94.9%로 남성에 비해 월등한 비율을 보였다.
아울러 젊은 사람에게서 잘 생기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활동량이 줄어드는 노인인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또한, 방광염은 급성방광염과 만성방광염이 있는데 노인의 경우 급성보다 만성방광염이 더 흔하게 발병한다.
방광염의 감염원은 세균·바이러스·곰팡이·기생충 등
방광은 점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잘 감염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간혹 신장이나 여자의 질과 요도, 남자의 요도와 전립선 등 인접한 장기로부터 염증이 유발된다. 이밖에 폐쇄나 종양, 물리적 손상, 화학적·기계적 자극, 결석이나 선천적인 결함 등의 여러 상황에서 손상을 받아 염증이 생기게 된다.
염증을 일으키는 감염원으로는 세균·바이러스·곰팡이·기생충 등이 있다.
방광염의 흔한 증상으로는 소변을 볼 때나 소변을 보고 난 직후에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증상, 갑자기 소변이 보고 싶어지거나 자주 마렵고,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증상 등이 있다. 여자가 남자보다 잘 걸리는데, 이것은 여자의 요도가 남자보다 짧아서 세균이 요도를 통해 쉽게 방광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에 있어서 가장 흔한 원인균은 장(腸) 안에 사는 세균인 대장균(大腸菌 Escherichia coli)인데, 직장(直腸)에서 요도로 전파된다.
급성방광염은 대부분 세균감염으로
급성방광염은 대부분 세균감염으로 인해 생긴다. 점막이 붓고 붉어지며 출혈을 일으킨다. 작은 궤양이 생기며 표면이 갈라지고, 흔히 작고 투명한 낭종(囊腫:액체나 기체 또는 반고체가 들어 있는 주머니)이 생기며 농양(膿瘍)이 생기기도 한다.
만성방광염은 다른 신체 부위의 반복적이거나 지속적인 감염, 또는 염증으로부터 생긴다. 방광이 폐쇄되지 않고 만성 감염이 지속되면 방광벽이 두꺼워져서 용적이 감소하게 된다. 염증이 방광의 폐쇄와 함께 나타나면 처음에는 방광벽이 두꺼워지다가 점차 신장되어 결국은 위축(atrophy)이 된다.
방광염은 환자의 소변을 현미경으로 검사해 감염성세균이 있는지를 보아 진단한다. 심한 경우에는 방광경이라고 하는 방광의 내부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기구를 사용해 검사한다. 방광염은 외과적 시술 또는 항생제 등 약물을 투여해 치료한다.
방광염의 자가진단 방법
방광염의 자가진단 방법은 ▲소변을 하루에 8번 이상 본다 ▲ 특히 밤에 더 소변이 자주 마렵다 ▲소변이 급하고 봐도 시원하지가 않다 ▲방광이나 요로가 있는 아랫배나 회음부가 뻐근하게 아프다 ▲소변을 볼 때 요도부분이 찌릿찌릿하거나 쓰라린 기분이 든다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온다 ▲소변 색깔이 탁하고 냄새가 많이 난다 등이다.
하지만, 노인들은 소변검사를 해야 정확히 진단이 내려질 수 있다. 노인들은 이런 증상이 분명하게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방광염에 걸리지 않은 평상시에도 방광기능이 약해져서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편이 많아서 방광염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방광염의 원인은 급성 방광염의 경우 대부분 방광에 세균이 침입해 생기는 염증으로 이 세균의 제일 큰 원인은 대장균이다.
항문 근처에 있는 세균이 요도를 통하여 방광까지 타고 올라가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는 것.
만성 방광염의 경우는 대장균보다는 좀 더 독하거나 여러 가지 세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고, 당뇨병이나 뇌졸중 같은 만성질환, 여성 호르몬의 부족, 신장염 등의 다양한 요인들이 함께 작용해 생긴다.
급성 방광염의 경우 원인균이 대장균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항생제를 3-4일 정도 복용으로도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노인들에게 흔한 만성이나 재발성 방광염은 항생제를 좀 더 오래 쓰거나 여러 가지 약을 복합해 써야 하는 경우도 많고 그 외에도 당뇨병이나 신장질환을 비롯한 다른 질병을 함께 치료해야 제대로 완치할 수 있다.
방광염 예방,물 많이 마시고 비타민C섭취해야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우선 피로와 스트레스는 방광기능을 약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대장균이 방광으로 타고 올라오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시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 C가 많이 포함된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여성들의 경우 너무 자주 질 세척을 하면 오히려 방광염이 더 잘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하고, 방광염에 자주 걸린다고 스스로 항생제를 함부로 자주 복용하면 내성균이 증가해 만성 방광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는 “방광염 증상 중 다른 증상 없이 혈뇨만 나오는 경우라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자세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며 “특히 담배를 많이 피우는 남성들에게서 혈뇨만 보이는 경우 방광암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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