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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04:13
프랑스, 지방보다 수도권 임금이 높다
조회 수 2472 추천 수 0 댓글 0
프랑스, 지방보다 수도권 임금이 높다 프랑스의 수도권 직장인이
지방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제부 소속 프랑스 전략연구소France
Stratégie의 보고서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qro에 따르면 이러한 지역별 임금의 차이는 고학력자와
경제활동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대도시 노동자의
임금은 여타 지역보다 높게 나타난다. 2012년 시간당 평균임금은 13,9유로로 법정 최저임금보다 1,9배 높다. 프랑스 남동부 Saint
Flour와 수도권 Saint Quentin en Yvelines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각각 10,4유로와 19,5유로로 거의 두 배차가 난다. 임금격차의 원인에 대한 이번 프랑스 전략연구소의
분석은 기존의 것과 조금 차이가 난다. 물론 이들 전문가들은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지역은 고부가가치의 경제활동과 노동자가 집중되는 현상에서 격차가 발생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지역별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파리, 리용, 그르노블 등 주요 도시와 클레르몽페랑, 오를레앙, 뚜르 등 대도시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목되는
지점은 지역인들의 교육수준에 따른 임금인상부분이다. 학사이상의 고등교육자들의 집중현상과 고임금은 연결되어있다. 이는 단순히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업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전략연구소의 평가에 따르면 고등교육자의 경우 시간당 평균 임금 인상율은 간부 0,6%, 중간 관리자 0,5% 그리고 일반 직원도 0,3%다.
대도시에 집중된 고임금현상은
여러 가지 요인들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 우선적으로 현장의 숙련노동자들과 나머지 구성원들의 유기적 결합을 꼽을 수 있다. 직장 내 숙련노동자들의 비율이 높은 만큼 그들의 연륜과 이에 따른 혁신적 구상들이 아래 세대로의 전달이 유리한 체계적 학습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고임금의
영향으로 인해 사회 서비스를 다양하게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를 장려할 수 있다. 보육문제나 문화생활, 외식 등 경제적 여유로움으로 인해 소비지출이 느는 것이다. 또한 숙련노동자들의 고밀도 집중은 부동산 가격상승을 유도할 수도 있다. 즉 부동산 가격상승은 간접적으로 임금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비숙련 인력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고학력자들이 높은 급여만을 바라보고 고임금지역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고임금지역이 질 좋은 삶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도시의 고질적 교통문제와 대기오염 등에 대한 지적이다. 또한 대도시의 비싼 주택가격이나 수도권내 직장과 거주지와의 장거리교통문제가 심각한 곳에서 높은 급여를 받는다 하더라도 생활비가 상승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략연구소는 모든 직종에 고학력과 고임금의 등식이 고착화되고 집중현상이 강화 될수록 임금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사진출처 : 르 피가로>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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