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가적 재개발 프로젝트 위해 임시 난민캠프 폐쇄
그리스 정부가 유럽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와 터키가 맺은 난민송환협정으로 인해
밀려드는 난민을 수용하기 위해 마련 한 옛 아테네 공항 내 임시 난민캠프를 폐쇄하고, 그곳에 머물던 난민 수백 명을 추방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 및 미국 방송 CNN은 이같은 사안이 옛 헬레니콘 공항 재개발을
위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테네 경찰은 지난 2일 아침, 공항 건물로 통하는 진입로를 봉쇄하고
수십 명의 경찰을 투입해 공항에 머물던 6백여명의 난민을 추방했다.
그리스 경찰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가족 단위의 난민 3백 5십여명은 아테네 북서쪽 70㎞ 떨어진 테베스에 있는 난민 캠프로
옮겨지며, 가족이 없는 나머지 난민들은 아테네에서 140㎞ 떨어진 데르베니로 이동하게 된다.
난민캠프 폐쇄 과정에서 폭력사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년간 사용되지 않은 헬레니콘 옛 국제공항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난민들의 임시 수용소로 사용되어
왔으며, 최대 3천 명의 난민이 머물기도 했다.
공항을 비롯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일부 경기장으로
사용된 헬레니콘 단지는 그리스 정부의 국영자산 민영화 및 재개발 프로젝트의 대상 지역으로, 약 70억 유로가 투자 될 계획이다.
BBC 및 CNN은 이같은 초대형 프로젝트를 그리스 정부와
람다 그룹이 해외의 여러 투자자들과 합작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하며, 헬레니콘 단지의 재개발을 통해 해당 지역에 대규모 공원과 쇼핑몰, 호텔, 여가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CNN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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