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대 주력 수출 상품 ,교역 증가세에 크게 기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져있던 세계 경제에 최근들어 회복의 조짐이 보이면서 한국 수출이 2011년9월 이후 68개월만에 5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1 조억 달러 교역 시대' 탈환에 희망을 안겨 주고 있다.
이와같은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2017년 1/4분기에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주요국에서는 IT 제품(반도체, 컴퓨터 및 텔레비전 부분품 등), 자동차, 의약품 등의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며 세계 교역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의 대한국 수입증가율 상위 10대 품목 중 복수로 선정된 품목은 IT제품(무선전화기, 반도체, SSD, 컴퓨터 부분품), 석유화학제품(벤젠, 프로펜), 철강(강관, 평판압연제품), 배터리, 혈액분획물 및 조제품, 화장품 등이다.
특히 ,이들 국가의 대한국 수입을 살펴보면 기존 주력산업인 반도체, 선박, 석유화학, 철강등 기존 주력산업 뿐만 아니라 배터리, 의약품, 화장품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장비의 대한국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한·중·일 삼국 간 IT 산업을 둘러싼 기술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보호무역주의와 금리인상, 유가하락, 정치적 불확실성 등 세계경기 회복을 저해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지역별로는 EU와 일본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율이 대세계 수입 증가율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미국, 중국에서는 낮게 나타나 이들 시장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확대를 위해 최근 사드(THAAD) 제재와 관련한 중국 정부와의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한·미 FTA 재협상 등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해
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통상마찰 방지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정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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