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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2 23:26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전진당의 선전(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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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 1차 투표, 전진당의 선전(1면) 지난 일요일 실시된 프랑스 총선 1차 투표는 엠마뉴엘
마크롱대통령 소속 전진당La République Marche의 압도적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Le
Monde에 따르면 577석의 하원 총선 1차 투표결과
민주운동당MoDem과 연합한 중도신당
전진당LRM이 437선거구에서 결선에 오르게 되었다. 결선투표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전진당은 좌우 주류 정치인들을 탈락시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이 따른다. 정부대변인 크리스토프
가따네는 1차 투표결과에 대해 ‘여전히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가따네는 현재 사회당 지역구인 알프 드 오뜨 프로방스 2지역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대선 직후 치러지는
총선은 일반적으로 당선자 소속당의 선전으로 이어져 왔기에 이변은 아니다. 5년 전 프랑소와
올랑드대통령 당선 후 총선에서 사회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기도 했었다. 이로 인해 이번 1차 투표에서 11곳 밖에 이기지 못한 사회당은
참패의 충격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회당을 비롯해 1차 투표에서 전진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파진영 공화당LR과 그 연합당 민주독립당UDI는 85-125석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199석의 공화당과 27석의 민주독립당으로서는 결과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좌파진영의 고전은 우파진영보다
심각하다. 416명의 사회당후보
중 62명 만이 결선투표에
임하게 되었다. 특히 1차 투표에서 탈락한 사회당 후보들 중 유명 주류 정치인들이 다수다. 사회당 서기 쟝 크리스토프 깜바델리, 전 내무부장관 마티아스 페클, 전 여성인권장관 파스칼 부와타르 그리고 대선 후보였던 브느와 아몽까지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녹색당의 전 환경부장관
세실 뒤플로와 전 주택부 장관 엠마뉴엘 코스도 1차 투표를 통과하지 못함으로써 좌파진영은 참패는 기정사실이 되었다. 전반적으로 사회당은 우세지역이었던 서부쪽을 비롯해 프랑스 전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진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사르트 4지역에서만 사회당 스테판느 르 폴후보가 선두를 차지했다. 대선후보였던 쟝 뤽 멜량숑이
이끄는La France insoumise도 대선결과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를 받았다. 553명의 후보를 냈지만 68명만이 결선에 진출한다. 프랑스 공산당PCF와 연합한La France
insoumise는 결선에서 8-18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지율
34,31%를 받아 선두에 선 쟝 뤽 멜량숑은 22,66%의 전진당 꼬린느 베르시니와의
결선이 남아있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쇠락도 두드러진다. 국민전선은2012년의 350만 표를 얻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299만 표에 그쳤다. 높은 기권율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우진영 570명의 후보 중 118명이 결선에 오르며 대선 결과에서
보였던 국민전선에 대한 북부와 남동부 지역은 호의는 유지되고 있다. 한편 대선과 마찬가지로
총선 1차 투표의 진정한 승리는 기권표라는 평도 따른다. 대선과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 1차 투표의 기권율은 51,29%로 5공화국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유권자 2명 중 1명은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진 출처 : 르 몽드>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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