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연립정부, 붕괴위기 봉착

by eknews10 posted Jun 13,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핀란드 정부와 연대 포퓰리즘 정당이 극우대표를 뽑음으로서 연립정부가 붕괴 위기에 봉착했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유하 시필레 총리는 지난 월요일 11, 핀란드 포퓰리스트 핀인당 (True Finns) 이 반()이민을 외치는 유시 할라-아호를 대표로 뽑자 이에 대해 논의하고자 여당과 연대를 하고 있는 다른 두 당 대표들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Finnish Gov.jpg


할라-아호 신임대표는 지난 2012년 핀란드 법원에 의해 이슬람교도를 소아성애자와 비교함으로 벌금형에 쳐해진 바 있는 핀란드 내 대표적인 극우인사이다. 할라-아호 대표가 이번 핀인당의 새 대표로 선출 된 데에는 그가 지난 20년간의 당대표였던 티모 소이니 외무부장관을 대체했다는 것에도 의미가 크다. 할라-아호 신임대표는 이번 선출을 통해 핀인당의 반()유럽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및 반이민 정책을 확대시키겠다는 다짐이다.


할라-아호 신임대표는 선거에서 핀인당은 다른 정당과는 확실히 차별화 된 색을 지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더욱 공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유세 한 바 있다.


핀인당의 이와 같은 행보에 중도당과 연립정부 대표이기도 한 페테리 오르포 재무장관은 연립정부의 상황이 매우 곤란해졌다며 큰 염려를 표했다. 핀인당의 본격적인 반EU 및 반이민 행보가 연립정부의 가치관에 걸맞지 않아 정부의 붕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유럽 내 극우 포퓰리즘이 실권을 잡기 시작 한 몇 안되는 첫 국가들 중 하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EU와 어렵지 않게 많은 협력을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친()EU 행보에 핀인당의 지지기반은 약해졌으며, 2015 18%에 이르던 지지율은 최근 몇달 9%로 반토막이 났다.


연립정부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핀인당의 이번 할라-아호 신인대표 선출은 때문에 극우세력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데 매우 성공적인 정치적 전략으로 평가되었다. 많은 정치 전문가들은 다수당이 될 수 없는 핀인당이 우선적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한 후, 당색깔에 맞는 대표를 뒤늦게 선출함으로서 의회 내 정치적 기반을 서서히 넓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연립정부로 정부를 꾸려나가고 있는 여당은 핀인당의 이러한 행보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 여당의 정치적 숙원은 노동시장 및 의료서비스 개혁 등의 핀인당의 찬성을 얻지 못하면 추진되지 못하는 사업들로서, 시필레 총리가 얼마나 핀인당의 더욱 공격적인 포퓰리즘 목소리에 맞춰가며 국정을 꾸려나갈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출처: 로이터 통신 캡쳐>

유로저널광고

Articles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