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듀얼' 양세종, 순수미-퇴폐미 다 갖춘 복제인간 탄생!
OCN '듀얼'의 복제인간 1인 2역의 양세종이 상반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듀얼'의 복제인간 양세종은 이성준과 이성훈의 1인2역을 맡아 극과 극을 오고가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선(善)을 표방하는 이성준은 기억을 잃은 채 자신도 모르게 살인 용의자가 된 인물로, 순수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반면 악(惡)의 편에 서 있는 이성훈은 성준과 똑같은 얼굴을 한 채 살인 행위를 일삼는 미스터리한 살인마. 성준과 똑같은 외모를 갖췄지만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다.
두 복제인간은 활동 범위도 완전히 다르다. 극중 성준은 납치된 딸을 찾는 강력계 형사 장득천(정재영 분)과 호흡을 맞춘다. 버스터미널에서 인연을 맺은 이들은 유치장, 고속도로, 부산 등 득천의 딸 수연(이나윤 분)을 찾을 수 있을만한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다닌다. 반면 성훈은 이동 경로부터 비밀스럽다. 본인만의 아지트가 있을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 바람처럼 등장하고 사라지며 미스터리한 살인마다운 면모를 보인다.
성훈 캐릭터의 경우, ‘스스로 악마가 된 남자’라는 카피가 대변하듯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의 계보를 잇게 될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 양세종은 선과 악을 대표하는 두 인물을 완벽하게 분리해 연기하고 있다. 특히 성훈 캐릭터를 연기할 때 화면 밖에서도 느낄 수 있는 냉소적이면서 소름돋는 표정이 앞으로의 극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앞으로 분노로 가득찬 성준의 살인은 계속된다. 성준의 다음 살인 타겟은 누구일지, 피해자와 얽힌 사연은 무엇인지 지켜보는 것 또한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성훈 캐릭터가 ‘보이스’의 살인마 모태구(김재욱 분), ‘터널’의 목진우(김민상 분)·정호영(허성태 분) 등 OCN 드라마 특급 악역들의 계보를 잇게 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 사람의 연기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확연히 다른 두 캐릭터에 대해 시청자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같은 '양세종' 이지만 선함과 악함으로 완전히 대비되는 연기에 선호하는 캐릭터도 두 편으로 나뉘는 상황. 실제로 OCN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복제인간 성훈보다는 성준이 좋다", "성훈의 나쁜남자 눈빛과 말투에 빠진다", "성준의 매력은 기억의 퍼즐을 맞춰가면서 나오는 것 같다"등의 캐릭터 평이 줄을 이어 '듀얼'과 복제인간 양세종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한 것이다.
OCN ‘듀얼’(연출 이종재/극본 김윤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연쇄 살인마로 인해 누명을 쓴 성준과 형사의 딸을 납치한 살인마 복제인간 성훈, 이들로 인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형사 득천이 복제인간의 비밀에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다.
<사진: OCN 제공>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