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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0 02:12
프랑스 총선, 전진공화당의 우세 속 상승한 기권율(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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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 전진공화당의 우세 속 상승한 기권율(1면) 프랑스 총선은 전진당의
다수석 확보로 끝났지만 1차 선거에 이어 결선에서도 기권율이 다시 한번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실망과 무력감이 확인되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에 따르면 이번 총선도 예외 없이 집권정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마크롱정부를 이루고 있는 전진공화당LRM(308석)과 민주운동MoDem(42석) 연합이 350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치러진 1차 투표 후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으며57,4%의 기권율을
보여 또 한번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공화당(106석)과 민주당무소속연합UDI 등 우파진영은 130석, 사회당(30석)과 좌파진영은 33석을 확보했다.
France Insoumise(17석)와 공산당은 27석, 국민전선은 8석에 그쳤다. 이로써 엠마뉴엘
마크롱대통령은 다수의 하원의원을 거느린 명실상부한 권력을 가지게 되었다. 투표참가율은 해외영토와
오뜨 코르시카를 제외하고 프랑스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마크롱대통령의 압도적 지지세로 인해 결과는 이미 나왔다고 생각한 대다수의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권자들의
피로감은 지난 2016년 공화당 후보경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수정당이었던 공화당과 사회당의 경선 과정에서 보여진 후보의 비리의혹, 인물부재와 함께 8번의 투표에 지친 유권자들이 기권을 선택했다는 평이다.
급격히 상승한 기권율은
백지투표와 무효표로 인해 증폭되었다. 1차 투표에서 2,2%였던 백지투표와
무효표는 결선에서 9,9%에 달했다. 이러한 기권과 무효표는
현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정치적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기권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센느 생 드(65,6%)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해외영토
생피에르 미클롱이다. 전진공화당의 임시대표는
낮은 투표참가율은 자신들의 지지자 다수도 기권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선출의원들은 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새로운 각오로 정국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France
Insoumise의 쟝 뤽 멜랑숑은 기권율 상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총파업 등 시민운동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평했다. 또한 지금부터 기권의 힘이 시민혁명의 동력으로 작용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라디오채널
프랑스 엥떼르France Inter 인터넷판에 의하면 기권율은
지난 2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5공화국 초반의 기권율은
¼에 머물렀지만 1990년대를 지나면서 1/3 그리고 오늘날에는
절반을 넘는 상황에 이르렀다. 유럽국가 중 투표율이 낮은 국가 중 하나가 프랑스다. 2017년 총선 기권율 보다 높았던 선거는 지난 날 2번에 불과하다. 2000년 대통령 7년 중임제에서 5년 중임제 개정 국민투표
기권율이 70%에 달했으며 1988년 누벨칼레도니
자치권 부여 투표에서는 63,11%를 기록했다. 프랑스에서 전통적으로
대선보다는 총선의 투표율이 낮았지만 지속적 하락은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대선직후 치러지는 총선에서 프랑스인은 기계적으로 집권당에게 표를 주는 경향이 강하다. 후보 경선부터
반복되는 다수의 투표행위가 유권자에게 부담으로 작용되는 것도 기권율이 높은 이유 중의 하나이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기권의 가장 근본적 원인은 민주주의 표현의 위기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선 기권율이 극 좌우 양진영 68%, France Insoumise와 공산당 지지자들이 60%에 이른다. 또한 청년층과 서민층이 다른 계층보다 투표참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의 경우 투표율은 현저히 낮았으며 부유층과 중산층이 모여있는 지역은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다양한 정치지형과 시민계층들의 참여가 결여 된 오늘날 프랑스 선거지형에서 민주주의의 위기가 감지된다는 분석이 따른다.
<사진 출처 : 르 몽드>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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