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항울제를 복용하고 있는 18세 미만의 우울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월부터 2016년 6월 약 1년 2개월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관련 통계 자료는 영국 전역에 약 16만 6천여명의 18세 미만 항울제 복용 환자가 있다고 나타내고 있다. 이들 중 5백 37명은 심지어 6세 혹은 그 이하 아동인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적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통계에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정신 상담과 적절한 대처 방안에 대한 정부의 미숙함이라고 비난했다. 정신과 상담을 받기 위한 대기기간과 의사 인력난으로 이들이 일반의를 방문 할 시, 항울제 처방이 남발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입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4월부터 2016년 6월 사이 항울제를 처방 받은 18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은 정확히 16만 6천 5백 10명으로, 이들 중 1만 5백 95명은 7세부터 12세 아동이며, 537명은 6세 혹은 그 이하 아동이다.
우울증, 그리고 불안장애를 호소하는 아동 및 청소년은 영국 내 지난 수년 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영국국가보건서비스 (National Health
System, 이하 NHS) 는 공식 자료를 통해 해당 기간 동안 항울제를 처방 받은 18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이 12% 늘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현상에 의료 자선단체 영마인즈 (Yong Minds) 의 수석 정책 고문 마크 부시 박사는 “무시해서는 안되는 사회적 현상” 이라고 설명하며, 이가 영국 내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들이 성인들과 비교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것을 드러낸다며 심각한 우려를 내비
쳤다.
대다수의 의료 전문가들 또한 부시 박사의 의견에 동의하며, 특히나 수년 간의 보수당 집권이 영국 시민의 정신건강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는
등 부적절한 대처로 일관해 왔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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