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마을기업 브랜드디자인 개발로 경쟁력 강화
전라남도가 사회적기업인 마을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 브랜드 디자인 개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라남도는 ‘마을기업 상품 네이밍 및 브랜드 디자인 개발’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 및 품평회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이날 품평회에선 마을기업 관계자, 디자인 자문 전문가, 디자인 개발 업체 등 100명이 참석해 기업별 브랜드 디자인 시제품을 제시하고, 마을기업별 브랜드 디자인 자문을 했다.
특히 마을기업, 전문 자문위원 등 디자인 개발 사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품의 브랜드·포장디자인 시제품을 전시함으로써, 상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교류하는 소통의 장으로 치러졌다.
참석자들은 “소포장, 꾸러미 상품 등 실용성과 디자인이 가미된 독창적 상품 디자인이 많다”며 최종 성과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재정과 경영 환경이 열악한 우수 마을기업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하기 위해 기업 여건과 요구에 따른 수요자 맞춤형 디자인 개발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9월부터 심사를 통해 선정된 성장 가능성이 있는 31개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올 2월부터 PM 현장 자문, 상품디자인 전문가의 수시 컨설팅으로 브랜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원 과업에는 현황 및 타깃 분석, 브랜드 전략 수립, 네이밍, 브랜드 디자인, 포장디자인 개발 등과 함께 실제 제작된 포장재까지 포함돼 영세한 마을기업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정송임 정남진 우리김부각 대표는 “‘오손도손’이라는 네이밍도 하고, 마을 주민 이미지를 캐릭터로 사용한 정감있는 상품 디자인을 고안하는 등 대기업도 부럽지 않은 포장재를 개발했다”며 “우리 특산물로 만들어 제품에 자신 있는 만큼 유통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과업이 완료된 후에도 마을기업의 브랜드 운영 지원과 교육, 디자인 보완 등으로 지속 관리하고, 농업박람회장, 수도권 특별 판매전 등에 선보이는 등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순주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최근 소비자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차별화된 콘셉트와 디자인 등이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분야에 투자할 여력이 없던 마을기업이 이 사업을 통해 상품 가치를 높여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