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대일로 정책통해 제2 경제 도약 기회 확대 노려
최근 중국의 일대일(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로 사업 개시로 인프라 구성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이익 창출을 위해 향후 이 사업 참여 국가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이 2013년 발표한 '일대일로'전략은 과거 융성했던 유라시아의 육상 및 해상 무역로를 중국을 중심으로 재건하는 것으로 해당 지역의 인프라 개발 및 무역 활성화를 추구하며, 완성된다면 지역적 경제 협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의 기술 및 잉여 생산 능력을 수출할 기회가 될 것이다.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는 중앙 및 서부 아시아를 통해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신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중국,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및 유럽을 연결하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통합적으로 의미한다. 일대일로를 통해 연결된 나라(연선국가,사진 참조)들은 총 65개국가들로 총인구는 약 44억, 총 GDP는 USD 21조 달러로 전세계 인구의 63%, 글로벌 GDP의 30%를 차지한다.
2016년 현재, 중국의 전체 對연선국가 교역 중에서 동남아 11국에 대한 비중은 2010년보다 5.4%p 상승한 47.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로 중동·아프리카 15국이 20.3%로 높게 나타났다.
일대일로 정책, 중국경제의 제2 도약 기회
일대일로 전략은 중국 개혁정책의 확장 및 업그레이드이자 양자간 및 다자간 관계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 확대되어 중국 경제의 제 2 도약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일대일로 전략이 구현 된다면 대부분 개발도상국들인 해당 국가들에게 인프라를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5년간 총 예상 교통 인프라 투자금액은 USD 5조달러로 중국 시장규모의 2.5배에 달하는 크기이다.
특히, 2016~2030년 15년간 인프라개발 수요는 중국이 13조 1,200억 달러에 달하는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 전체가 22조 5,5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수요가 가장 큰 분야는 전기, 교통 분야일 것으로 보이는데, 전기 분야의 인프라개발 수요는 11조 6890억 달러로 전체 수요의 51.8%를 차지하고 있고 교통 분야의 개발수요는 전체의 34.6%인 7조 7,960억 달러로 전망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의하면 2010~2020년 동안 매년 USD 7,760억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국가 및 지역 인프라 사업에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세계은행(WB)과 ADB가 매년 아시아에 지원하는 금액은 USD 200억에 불과하고 이 중에서도 절반 정도인 100억 달러만이 인프라 개발에 투자되고 있다.
중국 막대한 외환보유고로 일대일로 국가들 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제2차 연차총회에서 “남과 북이 철도로 연결될 때 새로운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완전한 완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대시대 실크로드가 열리니 동서가 연결되고 시장이 열리고 문화를 서로 나누었다. 아시아 대륙 극동 쪽 종착역에 한반도가 있다. 끊겨진 경의선 철도가 치유되지 않은 한반도의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전체 전력의 20%까지 높일 계획이며 석탄화력 발전을 줄이고 탈 원전국가로 나아가려 한다.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사용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구체적인 정책을 소개했다.
중국은 USD 3조 4천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을 이용하여 일대일로 해당국들의 인프라 투자 지원을 위한 수출금융을 제공할 수 있고,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와 실크로드기금을 통한 투자나 지원도 가능하다.
특히, 2013년부터 제기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사업을 위해 2016년 1월에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출범시켰고, 2017년 5월에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포럼도 개최하면서 현재 기초적 사업 추진 인프라를 마련한 상황이다.
2014년 10월 24일, 중국, 인도, 싱가포르를 포함한 21개국이 참여해 설립한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는 중국이 전체 자본금 1,000얻 달러중에서 500억 달러를 출자해 지분의 50%를 가지고 있으며, 실크로드기금은 2014년 11월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을 위해 USD400억 규모의 기금을 단독 출자한 기금이다.
중국의 일대일로 핵심 사업은 '철도부설'
일대일로의 핵심 사업중에 하나는 중국 수출 신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철도로 최근 7년 동안 중국은 국내 및 국외에서 10.000km 이상의 고속철도를 건설했으며, 2016년만도 중국은 2013년 대비 113개나 많은 348개의 해외 철도 공사에 참여하였다. 총 계약 규모는 USD 247억으로 전년 대비 3배나 증가했고 실제 수익은 USD 7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3%증가했다. 해외 철도 공사 덕분에 철도 장비 수출도 늘어 전년 대비 22.6% 증가한 한 268억 위안화(USD 43억)를 기록했다.
2014년 12월에 설립 된 중국국제철도공사(CRI)는 중국의 철도 산업 수출을 주도하며 중국 및 글로벌 기업간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으로 CRI는 라오스, 태국, 헝가리, 세르비아, 러시아, 탄자니아, 잠비아 등 10개 이상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베이징시는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을 관통하는 7,000km 길이의 베이징-모스크바 노선의 건설을 발표했다. 총 투자금액은 1.5조 위안화(USD2,420억 달러)로 지난 해 리커창 총리는 러시아와 인프라, 에너지, 통화 스왑, 이중과세협정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태국에 총 867km에 달하는 철도 네트워크를 건설하고 쌀 2백만 톤을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작년 말 두 개의 MOU에 서명하면서 "쌀과 철도의 맞교환"을 이루었다.
중국은 아프리카 모든 국가의 수도를 잇는 고속철도 사업에 참여해 아프리카 드림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중국철도건설공사는 앙골라를 관통하는 1,344km의 철도 업그레이드 작업을 최근에 완료하였으며 중국도로교량공사는 봄바사-니이로비 노선을 건설 중에 있으며, 추후 5개 도시로 확대 될 예정이다.
중국 일대일로 또다른 전략, '위안화 국제화 확산'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은 중국의 주도 하에 아시아, 동유럽, 북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들을 포함한 지역적 이머징마켓 연합체를 형성하여, 중국은 인프라 투자와 무역 활성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위안화의 국제화를 앞당기고 중국의 외환 보유액을 위한 투자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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