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실업률 개선됐지만 체감실업률은 악화
지난 5월 고용률·실업률 지표가 모두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체감 실업률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61.3%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고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7.0%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6%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2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5천명 증가했는데 이는 4개월 연속 30만명대 이상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6만 2천명, 8.8%), 교육서비스업(8만명, 4.3%), 부동산업및임대업(5만 8천명, 10.3%), 도매및소매업(5만 2천명, 1.4%) 등에서 증가했고 운수업(-4만 4천명, -3.1%), 제조업(-2만 5천명, -0.6%), 금융및보험업(-2만명, -2.6%) 등에서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10개월 연속 증가해 1년 전보다 5만1천명 늘어났지만 증가 폭은 조금씩 둔화하고 있다.
연령계층별 고용률은 20∼29세에서만 감소했다. 이 연령대 고용률은 58.8%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특히 20대 남성의 고용률은 1.1%포인트 감소했다.
실업자는 20~24세, 30대, 40대 등에서 증가했으나 25~29세, 15~19세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2000명 감소한 100만3천명이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6%였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4%포인트 떨어진 9.3%였다.
아르바이트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1.0%로 0.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2.9%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나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2만5천명 줄어든 1590만 7천명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46만 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천명(-0.1%) 감소했고, 여자는 1044만 1천명으로 1만 9천명(-0.2%)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50만 2천명으로 1년 전보다 8만2천명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8월(8만5천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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