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3일 베를린에서는 베를린 장벽 건설 48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는 행사를 치뤘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최근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1961년부터 1989년까지 베를린 장벽을 넘으려다 사망한 사람은 최소한 136명에 달한다고 한다. 행사에 참석한 기민당의 사무총장 롤란트 포팔라(Ronald Pofalla)는 베를린 장벽 건설은 독일 역사의 고통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하였고, 연방 교통부장관 볼프강 티펜제(Wolfgang Tiefensee)는 베를린 장벽의 건설이 시작되었던 1963년 8월 13일은 구 동독체제의 실패를 스스로 인정한 날이라고 평가하였다.
한편 이날 스탈린주의 희생자 단체는 포츠담 광장에서 구 동독의 사회주의 통일정당의 독재의 문제를 가볍게 다루는 것에 대한 항의집회를 열었다고 한다. 그들은 특히 브란덴부르크 문이나 여러 광장들에서 관광객들에게 구 동독시절의 베를린 장벽 보초병의 분장을 하고 나타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희생자들의 인간존엄성을 멸시되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고 밝히면서, 희생자들의 존엄성을 보다 더 보호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들은 더 나아가 구 동독의 여러 가지 심볼들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고 한다.
(사진 -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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