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선호도에 대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당 테레사 메이 총리가 처음으로 제 1 야당인 노동당 제레미 코빈 대표에 역전을 허용했다. 보수당이 노동당에 선호도 조사에서 역전패를 당한 것은 2015년 총선 이후 처음이다.
보수성향 영국 일간 더 타임즈의 의뢰로 시행 된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조사에 따르면, 총리 선호도에서 메이 총리는 34%을 얻으며 35%를 얻은 노동당 제레미 코빈 대표에 뒤졌다.
단 1%의 차이는 미미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는 지난 6월 8일 실시되었던 조기총선과 비교하자면 메이 총리의 심각한 정치적 추락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5일과 7일 사이 시행 된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번 21일과 22일 조사 결과에서 메이 총리는 9% 하락한 반면, 코빈 대표는 3% 상승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난 조기총선이라는 도박으로 인한 보수당 과반의석 상실에 메이 총리가 가장 큰 책임을 지고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레펜 타워 화재 참사에 대한 부실대응까지 맞물려 여론 선호도가 급추락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이 ITV 프로그램의 의뢰로 조기총선 1주일 만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노동당 지지율이 44%로 보수당 지지율의 41%을 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뢰도가 걷잡을 수 없이 추락 한 메이 총리가 얼마나
총리직을 유지 할 수 있을지가 영국 정치 내 가장 큰 관심사로 급부상 한 모습이다.
보수성향의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마저 메이 총리가
2022년 차기 총선에서는 이미 물러나있는 상태일 것이라며, 메이 총리를 “과도 총리” 로 묘사했다.
<사진 출처: 미러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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