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 소속 환경 미화원들이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파업을 이어가면서, 수도 아테네를 비롯한 주요 관광도시들이 쓰레기로 인한 몸살을 겪고있다.
그리스 일간 그릭리포터와 영국 공영 방송 BBC, 그리고 미국 매체 A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테네에서는 지난 22일 5천여명의 환경 미화원들이 시내 중심부터 국회의사당까지 행진을 벌이며 고용 조건 개선 등을 요구했다.
환경 노동자들과 단기 계약을 맺고 있는 정부에 대한 대법원의 위헌 판결이 내려지자, 재계약이 무산 될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이 장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 및 시위에 나선 것이다.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6천 5백여명이 당장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이 날 일부 참가자는 의회 건물 외부에 쓰레기를 투척하고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는 와중,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으나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릭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지난 20일 환경 미화원들에 두 달간의 계약연장과, 이들 중 2천 5백명에 한해 정규직 전환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노조 측은 정부에 고용 된 임시 계약직 1만여명 전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릭 리포터는 “정부의 대안책과 노조의 요구가 평행선을 달리며 아테네와 제 2도시 테살로니카, 크레타 섬의 헤라클리온 등에는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재정 위기에 처한 그리스는 2010년부터 7년 째 유럽연합 (European Union) 및 국제통화기금 (IMF) 등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을 받고 있으며, 그 대가로 공공부문 지출을 줄이는 긴축정책을 실행하고 있어 정부의 고용 여력이 미약하다.
<사진 출처: B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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