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에
유럽 전역이 몸살을 앓고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 된 가뭄과 높은 온도를 함께 맞딱드리게 된 이탈리아에서는 이로 인해 사회적 혼란까지 가중 된 상태이다.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의 보도에 따르면, 작년 가을부터 좀처럼 비가 내리지 않아 이미 강과 호수가 메말라버린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은 식수난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현재 강수량 부족을 겪고 있는 지역은 알프스 산맥이 자리한 북부지역을 시작으로 사르데냐 섬, 풀리아 주 등 남부지역까지 포함한다. 올해 들어 이탈리아는 단 17일밖에 비가 내리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로마 강우량마저 평년의 3분의 1 수준인 120mm에 머물고 있어 정부는 시민들에게 물 사용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로마 비르지니아
라지 시장은 오는 9월까지
가정용 수도로 수영장에 물을 채우거나 정원에 물을 주고, 자가용을 세차하는 행위 등을 금지했다.
이를 어길 시 5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다른 임시방편으로
정부는 지난 22일,
피해가 가장 큰 북부 포 강 유역의 파르마와 피아첸차 현에 비상사태를 선포, 865만 유로의 긴급 자금을 투입 해 식수 공급에 나섰다.
포 강 유역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토지가 비옥한 곳으로 꼽히며, 때문에 이번 가뭄으로 이곳의 지역 특산물인 토마토와 밀 등의 농작물에도 큰 피해가 우려되어 해당 작물의 추가 가격 인상까지 예상된다.
토스카나 주와 피에몬테 주, 그리고 사르데냐
주 역시 가뭄에 대한 비상상태를 선포해 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다. 특히 사르데냐에서는 농부 약
1천500명이 트랙터를 끌고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와 같은 가뭄이 여름 내내 지속 될 시, 사르데냐 주와 라치오 주,
그리고 풀리아 주의 작물 생산은 40%에서 50%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롬바르디아 주에서는 이미 우유 생산이 20% 감수했다.
이탈리아 농민 단체 콜디레티는 "올 가뭄으로 인해 약 10억 유로의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히며 당국에 해결책을 촉구했다.
<사진
출처: ANSA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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