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16년 전 세계 수입 증가 17개국중 10개국에 수출 증가
전 세계 분석 대상 88개국중 17개국만이 2016년에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한국의 수입증감률은 전년대비 △6.9% 감소했다.
2016년에는 전 세계 교역이 부진(수출 △1.2%, 수입 △2.2%)하였으나 전년대비 수입이 증가한 국가는 17개국으로 유럽국가가 13개(동유럽 6개)로 대다수이며, 아시아는 3개국(필리핀, 이스라엘, 스리랑카), 아프리카 1개국(모로코)이었다.
한국은 2016년 수입증가율 상위 17개국 중 모로코(55.5% 증가), 크로아티아(+49.5%) , 세르비아(+28.8%), 스웨덴(+15.1%), 그리스(+107%), 벨기에(+19.9%) 등 6개국에 대해서는 10% 이상의 양호한 증가율 기록을 보였고, 이어 루마니아(+3.8%), 이스라엘(+8.1%), 독일(+3.6%), 에스토니아(+0.3%) 등 총 10개국에 대해 수출이 증가했으며, 이 중 4개국(모로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그리스)에 대해서는 3년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 해 수입증가율 상위 30개 품목 중 우리나라의 대(對) 세계 수출이 증가한 품목은 20개(기초화장품, 스포츠화, 신발류, 담배, 호르몬제제, 면역물품, 리튬이온 축전지, 반도체 D램, 플래시메모리, 자동차 기어박스)이고 감소한 품목은 8개이다.
우리나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의 경우 2016년 기준 스포츠화(0.1%, 26위), 기초화장품(9.9%, 3위), 호르몬제제(0.3%, 20위)가 큰 폭으로 부상했다.
2016년 기준 세계 소비재시장 국가별 점유율은 1위(중국, 16.7%), 2위(독일, 9.2%), 3위(미국, 6.7%), 4위(프랑스, 4.5%), 5위(이탈리아, 4.4%), 6위(일본, 3.9%) 순이며 한국은 1.7%를 차지하면서 17위를 기록했다.
2016년에 한국의 수출 대상 국가들중 감소한 국가들은 필리핀(?12.5%), 스위스(?62.4%), 슬로바키아(?17.4%), 스리랑카(?0.8%), 헝가리(?6.2%), 포르투갈(?17.1%), 영국(?14.9%) 등 7개국이다.
한편, 지난해 수입증가율 상위 30개 품목 중, 우리나라의 전 세계 수출은 20개 품목 증가, 8개 품목은 감소했다.
2016년 수출이 증가한 품목 중 소비재로는 기초화장품(+41.1%), 스포츠화(+39.3%), 신발류(+4.1%), 담배(+10.7%), 의약품(호르몬제제, +0.7%) 등), 신산업(바이오헬스(면역물품, +69.2%), 에너지신산업(리튬이온전지, +14.7%)), 13대 주력품목(반도체(D램 : +9.5%, 플래시메모리 : +12.1%), 자동차부품(기어박스, +10.1%)) 등이다.
반면, 감소한 품목으로는 승용차(1500㏄ 이하, △4.2%), 화물차(△14.9%), 전자집적회로(△14.2%), 통신중계장치·교환기(△24.4%), 항공기엔진 부품(△13.4%) 등이다.
수출 상위 30개 품목 중,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1위(D램 반도체, 316억불), 2위(승용차(1500~3000cc), 220억불), 3위(전자집적회로, 171억불) 순이다.
한편, 상업통상자원부는 "이들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하여 우리 상품 및 기업 진출을 독려하고, FTA 등 주요 무역협정 체결 등을 통한 이들 국가와의 교역관계 강화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독일, 영국, 스위스 등 서유럽 국가들은 수입증가율이 소폭 늘어나더라도 절대적인 수입증가액이 크므로 꾸준히 시장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적극적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표: 중기 이코노미 전재>
한국 유로저널 안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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