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의 독일 기업에 러시아 투자자 몰려

by 유로저널 posted Aug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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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위기에 몰린 독일 기업들에 러시아의 자본이 투입되면서 독일과 러시아가 윈윈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독일 정부 측은 러시아 자본의 투자를 통해 독일에서의 일자리는 상당 부분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러시아 측은 Opel 등 독일 부실 기업 인수를 통해 러시아 자동차 산업의 기술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정부는 현재 원자재 수출에만 집중되어, 세계 경제 위기의 타격을 더 크게 받고 있는 러시아의 산업구조를 개편시키고, 러시아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독일과의 협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판단하고, 러시아 자본의 독일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러시아의 대독일 투자는 단순히 수익만을 바라보는 단기적인 투자가 아니라 핵심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이전받는 장기적인 투자의 성격을 띠게 된다.

한편, 14일 독일 수상 Angela Merkel은 러시아 대통령 Dmitri Medwedew와 회동하여, 러시아와 독일의 긴밀한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GM 의 유럽 자회사 중의 하나인 Opel 사, 반도체 칩생산업체 Qimonda, Wadan 조선소 등에 대한 러시아의 투자 계획이 거론되었다.

현재 가장 구체적으로 협상이 진행된 사례는 GM Opel 에 대한 투자로서, 러시아 은행 Sberbank 와 자동차 생산업체 Gaz가 캐나다의 부품업체 Magna와 함께 모회사 GM의 파산으로 문을 닫기 일보 직전인 Opel 사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Wismar 와 Rostock-Warnemuende 에 위치한 조선소로서 2009년 6월 초부터 파산 신청을 한 상태인 Wadan 조선소도 러시아의 에너지 전 에너지 장관 Jussufow와 그 아들에 의해 인수될 것이 거의 확정된 상태이다.

또한, 독일의 반도체 생산업체 Infineon의 100% 자회사인Qimonda의 경우에도 러시아 재벌 Sistema 사가 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 기업들은 주로 기술력 있는 독일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핵심 기술을 이전받는 데 관심이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KBC 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Qimonda나 Opel 에 대한 투자가 최종적으로 완료되면, 러시아는 산업 구조 개편에 한 발 앞서 가게 되고, 독일도 독일내의 일자리 보존과 안정적인 자금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urojournal0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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