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렌펠 타워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통장에서 여전히 집세가 빠져나가고 있는 사실이 발견되어 사회적 충격이 만만찮은 동시에, 담당 지자체가 이와 관련 해결책은 커녕 사과조차 하고 있지 않아 그렌펜 타워 화재 사건이 더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그렌펠 타워 참사 생존자들을 돕기 위한 인권단체 “저스티스포그렌펠 (Justice 4 Grenfell)” 의 관계자 이벳 윌리엄스는 생존자 중 한 여성이 새로운 은행 카드를 신청 해 명세서를 받아봤을 때 이러한 사실을 발견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금요일 30일, 곤경에 처한 여성 생존자에게서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며, “한 생존자가 자신을 찾아와 그녀가 현재 가진 재산은 은행 카드밖에 없는 상황에 있으며, 그마저도 그렌펠 타워 집세가 빠져나가 경악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한 항의를 받은 켄싱턴과 첼시 지자체의 담당자는 단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만 전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관해 지자체 소속 또 다른 관계자인 캐서린 폭스는 “해당 사안은 물론 가벼운 일이 아니며 피해자의 상심이 클 것은 사실이나, 여러 자선단체와 지자체의 자원봉사자들이 생존자들을 돕고 있기에 그리 크게 문제가 될 일은 아닐 것” 이라고 강조 해 더욱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폭스는 해당 사안이 불거진 직후 BBC 라디오를 통해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표명했으나, 라디오 진행자가 “어째서 생존자들의 집세가 빠져나가는 것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느냐” 라는 질문에 “당연히 이 문제는 작은 문제가 아니며, 피해자들에게는 매우 속상한 일일 것임에 공감한다” 라고 답했다. 폭스의 이유와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동문서답에 여론은 들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켄싱턴 첼시 지자체 책임자 니콜라스 파젯-브라운은 참사 직후 사임했다.
<사진 출처: 미러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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