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비단길 1300년 인연,테헤란서 ‘한국문화 주간’
한국과 이란이 수교 55주년을 맞이해 과거 비단길(실크로드)을 따라 1300년 동안 이어진 양국의 인연을 문화로 담아내는 ‘2017 이란 한국문화주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17 한-이란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 고대 페르시아 시절부터 신라와의 역사적 교류가 남아있는 이란에서 한국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양국 간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7월 3일부터 7일까지 밀라드 타워 전시실에서는 ‘한국-이란 1300년의 인연, 비단길(Silk Road)’이라는 제목으로 캘리그래피전과 한국전통공예전이 펼쳐진다.
한국전통공예전에서는 한국 전통 조각보, 천연염색 보자기, 매듭 공예, 자수공예 등 우리나라 옛 여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전통 규방 공예품 총 90점을 선보인다.
전시실 한편에는 매듭 팔찌 만들기, 자수 히잡(hijab) 만들기, 나비브로치 만들기, 향낭 만들기 등 실용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현지 주민들이 향후 실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한국 전통공예 기법을 배워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서 8일 테헤란의 음악전용홀인 바다트 홀(Vahdat Hall)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아리랑 환상곡’ 공연이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현악 ‘아리랑 환상곡’ ‘남도아리랑’ ▲대금 독주 ‘청성곡’ ▲한국무용 ‘한량무’ ▲판소리 ‘사랑가’ ‘수궁가’ 등을 통해 아름다운 국악기의 선율에서부터 무용, 판소리에 이르기까지 우리 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란의 대표적인 민요 ‘이란이여’를 우리의 민요와 어우러진 세련된 국악 관현악으로 편곡해 양국 간의 진정한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