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일본과 캐나다와의 FTA로 무역 증가 전망

유럽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과 일본의 경제연대협정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s, 이하 EPA) 이 체결되고 오는 9월, EU-캐나다 포괄적경제무역협정 (Comprehensive Economic and Trade Agreement, 이하 CETA) 이 발효 됨에 따라 향후 EU의 무역이 태평양과 대서양을 넘어 크게 증가 할 전망이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인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EU-일본 EPA 타결에 따라 일본은 EU의 치즈,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의 일부를 개방하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EU의 일본 자동차 수입 관세는 협정 발효 후 7년에 걸쳐 완전 철폐 될 계획이다. 일본 자동차수입 관세는 현재 10%로, 자동차 부품에 부과되는 3~4%의 관세는 협정 발효 즉시 철폐 될 예정이다.

한국은 이미 EU와 FTA를 맺은 국가로, EU 지역에 무관세로 자동차를 수출 해 왔기 때문에 이번 EU-일본EPA로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한국산 자동차가 무관세 혜택으로 인해 일본산 자동차보다 가격이 더 저렴함에도 불구, 유럽 시장에서는 일본산 자동차의 점유율이 한국산 자동차보다 훨씬 높아왔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에 진출 한 일본 자동차 기업은 도야타와 닛산 등 6개 사이며, 이들의 판매량은 지난 해 기준 192만대로 한국 자동차 수출량인 94만대의 두 배 이상 수준이다.

또한 일본 시장에 유통되는 한국의 농수산식품 및 섬유/의류 수출이 앞으로 유럽 제품 유입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캐나다 공영 방송 CBC의 보도에 따르면 2009년 협상 시작 년도부터 논란과 반발로 얼룩져 온 EU-캐나다 CETA가 드디어 양측의 잠정 합의를 통해 지난 8일 금요일, 오는 9월 21일 발효되기로 결정됐다.

캐나다는 EU의 12번 째 교역국이며 EU는 캐나다의 2대 교역국으로, 2015년 기준으로 EU는 캐나다로부터283억 유로 상당의 물품을 수입, 352억 유로 상당의 물품을 수출했다.

EU는 공식 보고서를 통해 EU-캐나다 CETA로 인해 양측의 무역 규모 증가를 20% 이상으로 내다봤다.

<사진 출처: 파이낸셜 타임즈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