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직장인 3명 중 1명이 스트레스 및 우울, 그리고 근심걱정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로 회사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직장인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 된 조사에서 응답자의 34%가 현재 정신적 문제는 물론 신체적 건강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회사생활에 지장을 느끼고 있다.
영국국가보건서비스 (National Health System, 이하 NHS)는 영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한 공공서비스가 열악하다며 정부가 이 분야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경고해온 바 있다.
세계적인 국제 컨설팅 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PwC) 가 이번 조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과 근심걱정을 겪고 있는 영국 직장인은 회사가 요구하는 업무량에 실패하는 것에 대해 큰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5명 중 2명에 달하는 39%의 응답자가 또한 건강 문제로 인해 업무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4분의 1에 달하는 23%의 사람들이 자신이 소속된 기관들이 직원들의 건강과 복지에 대해서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영국의 공공보건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특히나 영국민에게 정신건강 서비스를 약속하는 부문은 언제나 가장 취약하다고 여겨져왔다.
이에 대해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국민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 법안을 약속하겠다고 발표 한 바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법안은 아직 통과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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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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