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코빈 대표가 이끄는 제 1 야당 노동당이 1천역 파운드 규모에 달하는 학자금대출을 없앨 구상을 하고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테레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노동당의 계획이 “난잡”하고 무모해, 결국에는 세금을올려야만 실행이 가능한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비난했다.
지난 6월 8일, 노동당은 이미 자신들이 집권당이 된다면 대학의 학비를 모두 없애겠다는 공약을 한 바있다.
영국 공영 방송 BBC, 경제 일간 파이낸셜 타임즈, 그리고 일간 가디언 등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제레미 코빈 대표는 정부가 학자금대출의 멍에를 짊어진 젊은이들을 도와 짐을 덜어주는 것은 지극히 현실적이며 충분히 시행이 가능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코빈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영국에는 학자금대출로 고통받는 젊은이들이 많으며, 노동당은 이들을 위해 빚을 탕감 해주고, 학자금대출 시스템을 개선 시키며, 빚을 갚는 기한을 늘리는 등의 여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노동당은 지난 5월 조기총선 직전, 만일 노동당이 집권당이 된다면 올 2017년 입학하는 학생들의 학비를 전면 철회하겠다고도 공약 한 바 있다.
참고로 녹색당 또한 노동당과 함께 지난 총선에서 학자금대출 탕감하는 데에 성명을 표한 유일한 당이다.
또한 BBC 방송국의 앤드류 마가 현재 영국의 학자금대출 빚이 얼마냐는 질문에 노동당의 안젤라 레이너 의원은 “어마어마한 액수다. 약 1천억 파운드 정도이며 이는 더욱 늘어날 것” 이라고 밝히며, “영국의 학자금대출로 인한 빚은 막대하며 그 중 1/3은 상환되지 못한다” 라고 전했다.
레이너 의원은 노동당의 정책이 단순히 코빈 대표의 개인적인 “야망” 이 아니라고 전했다. 레이너 의원은 “노동당은 실현시킬 수 없는 정책을 공약하지 않는다”라고 단언하며, “나는 도전을 좋아한다. 정부가지금까지 젊은이들에게 떠넘긴 짐을 우리가 해결하고야 말 것” 이라고 밝혔다.
레이너 의원은 또한 “대학을 졸업하는 순간 젊은이들은 평균 5만 7천 파운드의 빚을 떠안게 된다. 이런 금액은 사회 초년생들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하며 정부는 학자금대출 시스템을 개선해야한다”라고 더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분석 기사에 따르면 영국은 선진국들 중 학비가 가장 비싼 국가로, 영국 내 젊은이들은졸업 이후 타국가 대학 졸업자들에 비해 더욱 큰 액수의 빚을 떠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만큼 이들의 "내 집 마련" 과 가정을 이루는 꿈 등은 상대적으로 더욱 현실 불가능하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따라서 학자금대출 탕감 문제가 향후 더욱 큰 정치적 문제로 대두 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고로 노동당의 이같은 학자금대출 탕감 정책이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달 영국 내 학자금대출률은 16.6% 이상 증가했으며, 올 3월 말 기준 1천억 파운드 이상을 기록했다.
연간 9천 파운드를 빌려주는 학자금대출을 이용한 이들 중 1/3은 채무를 평생 상환하지 못하며, 여기서생기는 구멍을 정부가 메꾸게 된다.
<사진 출처: 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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