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자 신간도서 소개]
1)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존 브라운을 위한 청원과 시민불복종’
올해 탄생 200주년이 되는 미국의 저명한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존 브라운을 위한 청원과 시민불복종’이 출판사 지에이소프트를 통해 번역·출간되었다.
이 책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촉발된 촛불혁명과 2017년 3월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일련의 사태를 보며 부당한 정치현실과 정의롭지 못한 국가권력에 맞선 국민적 저항이 정의롭고 발전된 사회와 나라를 견인한다는 문제의식과도 연관이 깊다.
간디의 ‘비협력운동’이나 마틴 루터 킹의 ‘흑인 시민권운동’, 넬슨 만델라의 ‘시민불복종캠페인’ 등의 사상적 모태가 되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정치사상을 되짚어 보고자 하였다.
한편 기존 소로의 번역서들이 ‘시민불복종’을 주로 다루었던 것과는 달리 이 책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존 브라운을 위한 청원’ 등의 글을 통해 존 브라운 사건의 의미를 살펴보고 여기에 ‘시민불복종’을 덧붙이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존 브라운은 급진적인 노예제도 폐지론자로 노예제도를 유지하려는 정부에 대항하려다가 결국 국가 변란죄로 처형되나 그 사건은 훗날 미국 남북전쟁의 도화선이 되어 미국 노예해방에 있어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 된다. 소로는 그와 같은 존 브라운의 용기에 깊이 감동받아 그의 사면을 강력하게 주장하였으며, 그의 대의명분과 희생을 십자가에 매달려 죽임을 당한 예수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그러한 소로의 입장은 ‘국가가 불의한 일을 국민에게 강요해서는 안 되며 국민은 그러한 국가의 강요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그의 ‘시민불복종’ 신념에 기초한 것으로 노예제 폐지와 인부세 거부등 평생 그가 보여온 투철한 실천의 일환이었다.
2)
한국의 전통민요 ‘아리랑’에 대한 전혀 새로운 시각 ‘아리랑’
국제언어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인 강상순 씨가 9년여의 추적 끝에 밝혀낸 아리랑의 진실과 비밀을 소재로 한 학술서적 <아리랑>을 펴냈다.
우리 대한겨레의 대표적인 전통민요인 아리랑이 사실은 성경에 계시된 창조 역사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류가 창조된 후 세상 각처로 퍼져 나가던 당시 험난한 여정에서 이들을 돌보아 주시던 창조주를 향한 사랑의 노래라는 색다른 주장을 펼친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세월에 걸쳐 연구한 끝에 성경에 기록된 창조의 역사와 우리말의 관계를 파악하고, 이를 입증하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우리말을 비롯하여 영어, 일본어, 한자 등 전 세계 언어와 문자를 탐구하고, 공부하였으며, 이를 통해 내린 결론을 책을 통해 밝히고자 하였다.
수십 년을 이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있던 저자는 본격적으로 출판을 결심한 지 9년 만에 이 책을 완성하게 되었으며, 성경을 포함한 수많은 책을 탐독하였고, 우리말이 세상의 모든 근원을 이루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 오랜 세월에 걸쳐 연구한 저자가 내린 결론은 첫째, 온 우주 만물은 우리말로 창조된 피조물이라는 것이며, 둘째, 천지 만물을 지어내신 하나님의 말씀이 곧 우리말이라는 것이다.
또한 세 번째로 인류 시초의 말은 우리말이며, 성경에 나온 바벨론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 각지의 언어로 나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로써 저자는 전 세계 각 언어의 탄생 비밀이 진실로써 증거되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인류 문명의 대부흥을 꿈꾼다.
저자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한국경제사회연구소, 현대자동차, 현대해상에서 근무했다. 조선닷컴에 ‘한자통’과 동아문화센터에 ‘우리말 생성 원리’ 강좌를 개설했었다. 현재는 국제언어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1995년부터 현재까지 100여 권을 넘는 저서를 집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3)
서두칠·최성율 공저 ‘우리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 출판
‘한국전기초자’의 혁신 운동, 그 파란만장했던 3년을 기록한 보고서 ‘우리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 가 서두칠, 최성율 공저에의해 야심작으로 출판되었다.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미국의 기업진단기관으로부터 ‘생존 불가능(cannot survive)’이라는 진단을 받은 한 회사가 있었다. 1997년에는 무려 77일간의 장기 파업 사태로 하루하루 빚만 쌓여 가는 상황이었다. 모두가 회생 불가능할 것이라 입을 모아 말한 회사였다. 그러나 그 회사는 단 3년 만에 1,717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당시 700여 상장사를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 영업 이익률 1위라는 타이틀도 거머쥔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당장 부도를 맞고 파산을 해도 이상할 것이 없던 회사가 3년 만에 초우량 기업으로 변신을 한 것이다.
이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는 1974년 5월에 설립된, 텔레비전 브라운관과 컴퓨터 모니터용 유리를 생산하던 ‘한국전기초자’의 이야기다. 1998년부터 시작된 대대적인 경영 혁신 운동 3년사(史)를 담은 ‘우리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는 당시 대우그룹에 소속되어 있던 서두칠 사장이 전문경영인으로 온 후 한국전기초자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세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증보판으로 다시 펴내면서, 한국전기초자에서 서두칠 사장과 함께했던 최성율 팀장의 ‘성공혁신 사례’도 싣고 있어 당시 어떤 식으로 혁신 운동이 전개되었는지 더욱 생생하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
퇴출 1호 기업에서 단 3년 만에 영업 이익률 1위를 달성한 표면적인 성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뒤에는 한국전기초자를 다시 일으켜보고자 했던 서두칠 사장의 피땀 어린 노력과 그를 믿고 따라 준 임직원들이 있었다.
그는 직접 솔선수범함으로써 직원들에게 믿음을 심어주었고, 절대로 마음을 돌리지 않을 것 같던 강성노조원들도 모두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끈끈한 노사관계를 이루어냈다. 회사 사정을 숨김없이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여 신뢰를 쌓았으며, 직원들에게 주인 의식을 강조하면서 진정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말로만 외치는 변화와 혁신은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될 수 없다. 한 조직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뒤따르는 수고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서두칠 사장은 당시 자신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쌓아 올린 성과와 한국전기초자가 만들어 낸 어마어마한 기록들이 결코 ‘기적’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만큼 수도 없이 가죽을 벗겨내고 뼈를 깎는 엄청난 고통과 함께해 왔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 한국전기초자는 그 화려한 역사를 뒤로한 채 사라졌지만, 서두칠 사장이 만들어 낸 기록들은 교훈과 감동으로 여전히 빛나고 있다. 이 책이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주기를 바라 본다.
4)
제4차 산업혁명이 변화시킬 업의 미래 ‘일자리 혁명 2030’ 출간
앞으로 20년 내 일자리 변화를 중심으로 본 미래 예측서 ‘일자리 혁명 2030’이 출간되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대통령 제1호 업무지시는 ‘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었다. 그중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고용 시장의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전체 고용 비율의 7.6%를 차지하는 공공 부문 일자리를 3% 늘려 81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자리 문제는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최대 이슈다. 실업, 특히 높은 청년 실업률로 전 세계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과 로봇을 필두로 한 기술의 발전은 기존의 일자리마저도 대체시키고 있다. 4월 한국씨티은행은 지점의 80%를 없애기로 결정했으며 미국의 아마존 물류센터와 테슬라 공장은 인간이 담당하던 공정의 상당 부분을 이미 로봇으로 대체한 실정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상용화 시기를 논의 중에 있는 자율주행자동차는 택시기사나 운송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한순간에 실업 상태에 놓이게 할 수 있다. 이렇듯 기술은 이미 인간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고 그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의 10년 후, 20년 후의 일자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미래의 생존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미래학자이자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의 저자인 박영숙 교수의 신간 ‘일자리 혁명 2030’은 지금 부상하고 있는 첨단 기술들이 인간의 일자리와 고용 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루고 있다.
이미 회계, 관리, 판매 등 많은 전통적인 직업들이 새로운 상황에 맞게 바뀌고 있다. 박영숙 저자는 이 책에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일자리 혁명을 가져올 7대 산업 분야’에 주목한다. 시나리오 기법 등 다양한 미래예측 도구들을 통해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들 산업이 기존의 산업들을 어떻게 붕괴시키고 재편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이에 따라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의 형태도 제시하고 있다.
위기는 항상 기회를 동반한다. 하나의 산업혁명은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고 ‘일자리의 형태’를 바꿀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당신이 10년 후 사업의 방향을 고민하는 기업가라면, 10년 후 생존을 걱정하는 직장인이라면, 자녀에게 미래를 준비시키고 싶은 부모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이 책이 미래를 내다보고 당신만의 성공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