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되찾는 파리 관광산업

활기 되찾는 파리 관광산업

잇따른 테러 사태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던 파리 관광산업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엥Le Parisien에 따르면 올 1분기 파리 관광객 수는 지난 10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2007년 호황기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으며 이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개월 동안 파리를 찾은 관광객은 백만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호텔 점유율은 2016년 같은 분기 대비 12,5% 상승한 했다고 파리시가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던 2016년과는 달리 내국인(+9,9%) 관광객을 비롯해 외국인(+16%)도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올해 1월 파리 호텔점유율이 전년대비 20,1% 상승하면서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혔다. 이 시기 외국인 관광객이 28,7% 증가하면서 지난 10년간 1월 달 비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 수준에 도달한 지난해 12월부터 관광산업 회복현상은 감지되었다. 테러사태가 일어난 2015년 이전 수준이다. 다양한 지표로 확인되는 파리관광산업 회복현상으로 관련종사자들도 안도하는 모습이다. 

국적별 관광객 분포를 보면 2016년 급격히 감소했던 러시아(+51%), 일본(+62%) 그리고 중국(+40%) 관광객의 급증이 관광산업 활기에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브라질(+30%)과 인도(+20%) 관광객의 증가현상도 두드러진다.

2017년 1월-5월 항공기 이용 관광객은 전년대비 8,2% 상승했다. 바캉스기간인 7월과 8월 동안 항공예약률도 지난 해 대비 8,1%가 증가하면서 지난 연쇄 테러사태 이후 최고의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파리시 관광사업담당자는 파리시가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외국인 기자 600여 명을 초대했었다고 밝혔다. 또한 파리시의 예상보다 더 빨리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에 대해 기대이상의 효과를 얻었다고 자축했다. 파리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1천만 유로를 투자한 파리시로서는 반가운 소식일 수 밖에 없다. 

쟝 이브 르 드리앙 외무부장관은 프랑스가 2017년 한 해 동안 8천 9백만 관광객 유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외교부는 2020년 즈음 외국인 1억 여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제 관광수익은 500억 유로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30만개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공식통계에 의하면 프랑스 관광산업은 국내총생산의 8%에 해당되며 관광업 종사자는 2백만 여명에 달한다.    

<사진출처 : 르 파리지엥>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