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민자녀 대학생 해외어학연수단 GO!GO!
경남도가 서민자녀들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대학생 해외어학연수사업이 첫 발을 내디뎠다.
도는 도내 서민자녀 대학생 23명으로 구성된 중국 해외어학연수단이 2일 출국해 3일부터 28일까지 4주간의 일정으로 중국 북경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의 최고 명문대학인 북경대학에서 어학과 문화강좌, 문화체험활동 등의 연수활동을 하게 된다.
도는 이번 중국 해외어학연수가 서민자녀 대학생들의 어학능력 향상과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도 제고에 기여함으로써 향후 취업역량 증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연수는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 중 3단계 사업이다.
1년 이상 도내에 주소지를 둔 서민자녀 대학생 중 생활정도와 학점, 어학능력 등을 기준으로 미국 25명, 중국 23명을 선발하여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과, 북경대학에서 연수를 실시하는 것이다. 연수에 소요되는 수업료, 항공료, 체재비 등은 전액 도에서 지원한다.
서민자녀 대학생 25명으로 구성된 미국 해외어학연수단은 오는 15일 출국하여, 내달 12일까지 4주간의 일정으로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도 매년 3월께 서민자녀 대학생을 선발해 방학 기간 중 중국과 미국 명문대에서 연수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준석 경남도 교육지원담당관은 “이번 해외어학연수가 가정형편 때문에 외국에 나가기 힘들었던 서민자녀 대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도는 앞으로도 서민자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은 2015년부터 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한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1단계 초·중·고 시기에는 도비 323억원으로 8만여 명의 서민자녀에게 1인당 50만 원 상당의 교육복지카드를 지급하고, 시군별 맞춤형 학습캠프, 진로프로그램 등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여 학력향상을 돕는다.
2단계로 학자금이 갑자기 많이 소요되는 대학입학 시기에는 1인당 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도는 지난 4월 17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3단계 대학재학 시기에는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기숙사를 제공한다. 창원 팔용동에 경남학숙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강남구에 남명학사를 신축 중에 있다. 남명학사는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경남학숙은 지난해 2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서민자녀 대학생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50여 명을 선발하여 여름방학 중에 미국과 중국의 유명대학에서 어학연수를 실시한다. 연수비는 도에서 전액 지원한다.
마지막 4단계는 졸업 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기업트랙’을 시행하고 있다. 기업트랙에는 서민자녀를 우선 선발하여 경남은행, 하이즈 항공 등 도내 우량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