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주 연속 상승, TK에서도 60%대 지지율 보여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무력 시위’ 탄도미사일 발사 지시 등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강력 대응, G20 양자·다자 정상회담과 베를린 ‘한반도 평화 구상’ 성명을 포함한 일련의 대북·외교 행보로 2주 연속 상승(▲1.3%p)하며 76.6%(부정평가 16.0%)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7월 3일부터 7월 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7,39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이 응답을 완료한 2017년 7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76.6%(매우 잘함 54.2%, 잘하는 편 22.4%)로 2주 연속 상승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내린 16.0%(매우 잘못함 7.4%, 잘못하는 편 8.6%)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58.0%p에서 2.6%p 증가한 60.6%p로 6월 1주차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60%p대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TK(대구·경북)에서 다시 60%대를 회복하는 등 PK(부산·경남·울산)와 호남, 20대와 50대,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크게 높거나 과반의 지지율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주초의 ‘무력 시위’ 탄도미사일 발사 지시 등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강력 대응과 주 중후반의 G20 양자·다자 정상회담과 베를린 ‘한반도 평화 구상’ 성명 등 대북·외교 행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1주일 전 주말을 경과하며, 청와대에서 오바마 전 美대통령과 면담을 한 3일(월)에는 1주일 전 대비 0.3%p 오른 75.6%로 시작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4일(화)에도 77.4%로 상승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G20 정상회담 출국과 ‘무력 시위’ 탄도미사일 발사 지시 관련 보도가 확산되었던 5일(수) 77.1%, 베를린 ‘한반도 평화 구상’ 성명과 한독·한중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잇따랐던 6일(목) 77.2%로 전일과 비슷한 지지율을 유지했다가, 국민의당을 비롯한 야3당의 ‘추미애 대표 발언’과 송영무·조대엽 후보
자 관련 공세가 확대되고 우상호 전 원내대표의 ‘민주당·국민의당 통합 발언’ 논란이 불거졌던 7일(금)에는 75.9%로 소폭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대비 1.3%p 오른 76.6%로 마감됐다.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조사에서는, ‘차별을 없애고 공정한 채용 기회를 제공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68%로,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고 역차별을 일으킬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응답(23.1%)의 약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긍정평가: 68.1%/부정평가: 23.9%), 부산·경남·울산(긍정 75.5%/ 부정 14.8%), 광주·전라(긍정 89.6%/ 부정 7.4%), 경기·인천(긍정 78.5%, 부정 15.1%)과 대전·충청·세종(긍정 73.2%, 부정 16.3%)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로는 20대(긍정 84.5%, 부정 9.8%), 50대(긍정 71.1%, 부정 22.0%),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73.0%, 부정 19.9%),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 27.6%, 부정 57.9%), 바른정당 지지층(긍정 62.0%, 부정 29.2%)과 무당층(긍정 55.6%, 부정 17.0%)으로 나타났고,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긍정 51.4%, 부정 35.1%)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53.4%로 8주 연속 50%대 ,국민의당은 최하위 기록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3.4%의 지지율로 8주 연속 50%대 초중반의 강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안철수·박지원 책임론 발언에 대한 국민의당의 거센 반발과 우상호 전 원내대표의 ‘민주당·국민의당 통합 발언’ 관련 논란이 불거진 주 후반에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홍준표 신임 당 대표 선출로 새 지도부를 구성한 자유한국당은 지난 6주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16.2%를 기록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낭만주의 행보’ 비판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바른정당 역시 소폭 오른 6.6%로 3주 연속 6%대를 유지하며 정의당을 오차범위 내에 앞선 3위로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지난 4주 동안 완만한 내림세가 지속되며 6.2%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5주 동안의 하락세는 멈췄으나 19대 대선 ‘제보 조작’ 후폭풍이 이어지며 1주일 전과 동률인 5.1%를 기록, 2주 연속 주요 5개 정당 순위에서 최하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제보 조작 단독 범행’ 당 진상조사 결과 발표 이틀 후인 5일(수) 일간집계에서 4.5%를 기록하며 일간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국회 보이콧’으로 강력 반발한 주 후반에는 5% 선으로 소폭 반등했고, 호남에서는 한 주 만에 1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안철수·박지원 책임론 제기 발언에 대한 국민의당의 ‘국회 보이콧’ 거센 반발과 송영무·조대엽 후보자를 둘러싼 야3당의 공세가 이어졌던 주 후반에는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6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1%p 높은 53.4%로 8주 연속 50%대 초중반의 강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 초중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안철수·박지원 책임론 제기 발언에 대한 국민의당의 거센 반발과 우상호 전 원내대표의 ‘민주당·국민의당 통합 발언’ 논란이 불거졌던 주 후반에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민주당은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호남, 40대,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수도권과 50대에서는 하락했는데,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1위를 유지했다. 한편 60대 이상(민
32.3%, 한 31.3%)에서는 자유한국당에 1%p 초박빙의 격차로 쫓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11.8%p, 33.6%→45.4%), 부산·경남·울산(▲2.3%p, 46.9%→49.2%), 광주·전라(▲0.8%p, 66.1%→66.9%), 연령별로는 40대(▲3.2%p, 63.1%→66.3%),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2%p, 54.9%→56.1%)에서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3.7%p, 59.4%→55.7%)과 서울(▼1.8%p, 53.6%→51.8%), 50대(▼1.8%p, 47.0%→45.2%)에서는 하락했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를 신임 당 대표로 선출하며 새 지도부를 구성했던 자유한국당은 0.3%p 오른 16.2%로 지난 5월 4주차(12.0%) 이후 6주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2주 연속 15% 선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60대 이상(한 31.3%, 민 32.3%)에서 민주당과의 격차를 1.0%p 초박빙으로 좁혔고, 충청권과 수도권,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오른 반면, PK와 TK, 호남, 50대,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5.4%p, 11.4%→16.8%), 경기·인천(▲4.1%p, 12.0%→16.1%), 서울(▲1.0%p, 14.2%→15.2%), 연령별로는 30대(▲2.5%p, 5.5%→8.0%), 60대 이상(▲1.8%p, 29.5%→31.3%),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3%p, 41.4%→45.7%)에서 오른 반면, 부산·경남·울산(▼6.6%p, 23.5%→16.9%)과 광주·전라(▼4.7%p, 8.8%→4.1%), 대구·경북(▼2.4%p, 31.3%→28.9%), 50대(▼3.3%p, 23.8%→20.5%),
중도층(▼1.3%p, 12.5%→11.2%)에서는 내렸다.
주초 ‘김상곤 임명 반대’ 추경 심의 불참을 선언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낭만주의 행보’로 비판했던 바른정당은 0.6%p 오른 6.6%로 3주 연속 6%대를 유지하며 정의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바른정당은 PK와 서울,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TK,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2.7%p, 6.0%→8.7%), 서울(▲2.6%p, 3.9%→6.5%), 연령별로는 50대(▲3.8%p, 4.8%→8.6%),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0%p, 1.1%→3.1%)과 중도층(▲1.0%p,7.4%→8.4%)에서 상승한 반면, 대전·충청·세종(▼2.8%p, 7.8%→5.0%)과 대구·경북(▼2.2%p, 10.3%→8.1%), 보수층(▼4.0%p, 12.9%→8.9%)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0.1%p 내린 6.2%로 지난 6월 1주차(6.7%) 이후 4주 동안 완만한 내림세가 이어졌는데, PK, 40대와 60대 이상에서 내린 반면, 충청권과 20대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1.1%p, 5.8%→4.7%), 연령별로는 40대(▼1.4%p, 8.5%→7.1%), 60대 이상(▼1.0%p, 3.8%→2.8%)에서 내린 반면, 대전·충청·세종(▲1.7%p, 3.7%→5.4%)과 20대(▲2.5%p,
7.5%→10.0%)에서는 올랐다.
국민의당은 19대 대선 ‘제보 조작’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와 동률인 5.1%를 기록하며 5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췄으나 2주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제보 조작 단독 범행’ 당 진상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틀 후인 5일(수) 일간집계에서 4.5%로 떨어지며 일간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안철수·박지원 책임론 발언에 ‘국회 보이콧’ 선언으로 강경 반발했던 6일(목)과 7일(금)에는 각각 5.0%, 5.1%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TK와 서울, 충청권, 20대와 4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호남(▲2.6%p, 8.7%→11.3%)에서 10%대를 회복하는 등 PK와 50대에서는 상승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내린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7%p 감소한 10.9%로 집계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2.4%p, 4.8%→2.4%), 서울(▼1.8%p, 6.7%→4.9%), 대전·충청·세종(▼1.6%p, 5.5%→3.9%), 연령별로는 20대(▼3.4%p, 5.2%→1.8%), 40대(▼1.6%p, 4.0%→2.4%),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1%p, 3.9%→2.8%)에서 하락한 반면, 부산·경남·울산(▲2.9%p, 2.5%→5.4%)과 광주·전라(▲2.6%p, 8.7%→11.3%), 50대(▲4.4%p, 5.6%→10.0%)에서는 상승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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