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우리나라 가장 심각한 갈등은 '금수저vs흙수저'
한국 대학생들은 2017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개혁되어야 할 부분으로 정치계와 채용문화를 뽑았고,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는 ‘금수저’와 ‘흙수저’가 대표되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2,635명을 대상으로 ‘2017년 대한민국’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 결과, 대학생들은 2017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개혁되어야 할 부분으로 ▲정치계(33.9%)를 꼽았다. 개혁되어야 할 부분 2위에는 ▲채용문화/고용환경(21.1%)이 꼽혔으며, ▲시민의식(12.0%)이 3위에 올랐다. 또 ▲학계/교육계(8.3%)와 ▲법조계(8.2%)가 근소한 차이로 나란히 4, 5위를 다퉜다.
그밖에 의견으로는 ▲경제계(6.0%), ▲군대(2.9%), ▲문화/예술/방송계(2.8%), ▲의료계(1.4%), ▲관공서 및 공무원(0.9%), ▲종교계(0.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잡코리아는 또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는 ‘금수저’와 ‘흙수저’로 대표되는 ▲계층갈등(29.7%)을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수와 진보 등 ▲이념갈등(14.1%),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세대갈등(12.3%)이 나란히 심각한 사회 갈등 2, 3위에 올랐다.
이어 정규직-비정규직 간의 ▲노동계 갈등(11.5%)과 ▲성별 갈등(10.9%), ▲정치갈등(9.6%), ▲노사갈등(7.2%), ▲지역갈등(1.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에대해 대학생들은 현재 우리나라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대책에 대해 21.7%만이 ‘대한민국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바람직하지 못한 뱡항으로 흘러가고 있다(23.6%)’는 응답이 소폭 더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저 그렇다(48.4%)’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웠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6.3%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10년 후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대학생 52.4%가 ‘지금보다 나아진 모습일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금과 다름 없이 똑같은 모습일 것’이라는 응답이 22.6%로 그 뒤를 이은 가운데 ‘이대로라면 오히려 후퇴해 있을 것’이란 응답은 19.1%로 낮게 나타났다.
한편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냐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6.1%가 ‘자랑스럽다’고 답한 반면, ‘자랑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16.6%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7.3%로 보다 높았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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