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자 신간도서 소개]
1)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이동녕의 ‘나는 행복한 공학자’ 출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이동녕의 ‘나는 행복한 공학자’를 출간됐다.
6·25 전쟁 극복 이후 대한민국은 놀라울 정도의 발전을 거쳤다. 선진국들의 구호가 있어야 간신히 나라를 유지할 수 있었던 세계 최빈국이 60여년 만에 세계 12위권의 경제대국이 된 현실은 그야말로 기적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릴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기적이 저절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오직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굶주리지 않는 가족과 이웃을 보기 위해 피와 땀을 아끼지 않으며 모든 걸 바친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대한민국의 발전에는 조국의 과학기술을 위해 연구와 개발에 밤낮없이 매진한 과·공학자들의 열정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나는 행복한 공학자’는 평생을 한눈 한 번 팔지 않고 연구에만 매진하여 많은 학문적 성과를 얻어냄은 물론 걸음마 수준에 불과했던 한국의 재료공학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에 일조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 이동녕 명예교수가 걸어온 인생 여정을 담고 있다.
특히 ‘유학’이란 단어조차 생소했던 1960년대 중반, 가난한 집안 사정 등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는 주변의 만류도 두려워하지 않고 달랑 32달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모습은 인생에 있어 도전과 역경의 극복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미국에서 공학박사 학위와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새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잊지 않았으며 조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자마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귀국한 저자의 행보다.
또한 이동녕 명예교수와 함께 대한민국 산학협력의 롤 모델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의 이야기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동녕 명예교수가 그러했듯이 허진규 회장 역시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고 꺼려하지만, 반드시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을 찾아서 해보자”는 소명의식을 갖고 항상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도전을 거듭해 왔기 때문이다.
정년퇴직 후에도 변함없이 서울대학교 신소재연구소에 출퇴근하며 학자로서 연구열을 불사르고 있는 이동녕 명예교수는 이렇게 수많은 역경과 고뇌를 극복해낸 방법에 대해 “나는 촌놈이며 촌놈은 촌놈 방식대로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소박하게 이야기한다. 부와 명예보다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제자들을 키워내고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인생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어떤 성공 신화보다 그의 소박한 말이 가슴에 더 닿는 이유는 그 속에서 느껴지는 소박함과 진정성 때문일 것이다. 이 책 ‘나는 행복한 공학자’가 오늘도 미래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땀 흘리는 과·공학도들뿐만 아니라 시련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2)
정글 자본주의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전에 추천했던 도서 우석훈의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를 출간됐다.
《88만 원 세대》, 《불황 10년》 등 한국 사회 문제를 통찰해 온 우석훈은 신간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에서 정글 자본주의화 된 한국 경제에서 서민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것은 ‘사회적 경제’라고 말한다.
다수의 사람은 사회적 경제를 몇몇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일로 생각하고 일부의 사람들은 좌파들의 경제 정책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기도 한다. 우석훈은 이러한 오해를 푸는 것에서 책을 시작한다.
한국에서 개인이 집을 구하는 데는 몇 억이 들고 서민이 그 돈을 모으기란 쉽지 않다. 이런 현실은 아파트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에 기반을 둔 아이디어에 힘을 실어 줄 수밖에 없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보수 도시 취리히에서 사회적 경제가 꽃피우듯, 오늘날 한국도 좌우라는 정치·경제적 다툼에 목맬 것이 아니라 현실의 목소리를 들어야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석훈은 사회적 경제를 우리가 공유하는 것, 즉 공유지와 관련된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고 사회적 경제가 제대로 성장하려면 지역 단위의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 고베나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처럼 지역 경제의 근간이 협동조합을 통해 움직이고 더 나아가 지역 자체를 하나의 경제 네트워크로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국민경제라는 좀더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사회적 경제는 경제 인프라임과 동시에 사회 ‘안전판’ 같은 것이기에 불황에 돌입하는 한국이라면 더욱 사회적 경제가 필요하다고 우석훈은 강조한다.
저자 우석훈은 ‘사회적 경제’가 어렵고 딱딱한 내용일 것이라는 사람들의 선입감을 없애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며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개념인 사회적 경제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회적 경제의 기본 개념은 물론 역사적 흐름도 충실하게 소개했다.
또한 더 많은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현재 한국과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 경제의 구체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더불어 독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사회적 경제 조례 제정 현황을 표로 정리해 실었으며 기초 지자체 단위에서 사회적 경제를 담당하는 부서의 연락처를 정리해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신설한 일자리 수석실에 사회적 경제 비서관이 배치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경제를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 바라보는 지금, 이 책은 새 정부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쉽게 이해시켜 준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추천사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지금 ‘사회적 경제’를 다룬 이 책이 더 반갑고 소중합니다. 우석훈 박사는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삶을 자신의 삶과 포개고 세계적 상황과 엮어내면서 실증적으로 분석해왔습니다. 이 책에는 영세 자영업자를 약탈해온 ‘세습 자본주의’의 속성이 생생하게 나타납니다. 협동조합이 ‘정글 자본주의’에 어떻게 저항해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공동체를 꾸리고 로컬푸드를 이룬 지역의 모습도 충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사회적 경제’의 풍경 속에는 ‘사람 사는 세상’, 지역공동체가 중심이 된 ‘사람 경제’가 들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분 모두가 ‘사회적 경제’가 꿈꾸는 오래된 미래를 만나게 되길 기대합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뉴 노멀의 시대, 낡은 시스템을 넘어설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가? 저자 우석훈은 빛바랜 진영 논리를 뛰어넘는 ‘사회적인 것’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찾는다. 사회적 경제에 대한 명쾌한 이해와 실천적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이 책은 극심한 격차를 해소하고 탄탄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창의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간 발칙한 시선으로 기성의 벽에 도전해온 저자는 새로운 길은 언제나 가까이 있음을 웅변하고 있다.
―정세균(국회의장)
수저계급론, 3포세대론까지 내몰린 청년들의 아픔은 우리 사회가 적극 나서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 재임하며 난 스스로를 대기업형 CEO가 아닌 사회적 경제 CEO에 가깝다고 이야기한다. 지금의 한국 경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한 가지 대안으로 사회적 경제가 적극 고민돼야 하는 시점이다. 사회적 경제 시범 도시인 제주는 행정과 공기업의 혁신,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공공주택 등 사회적 경제 시스템을 갖춰 나가며 제주의 미래,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저자의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함께 사회적 경제에 관해 알고, 고민해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
―원희룡(제주도지사)
3)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경영 DNA
'변호사가 경영을 말하다' 출간
법을 따르지 않으면 재벌도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아직도 분식회계의 유혹에 흔들리거나 일감을 몰아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변호사에게 달려가라. ‘경제 발전’이라는 이유로 회장이나 기업의 웬만한 잘못을 덮어주는 시대는 이제 없다. 예전처럼 경영하려고 한다면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하라.
이 책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경영 판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단 한 줄로 요약하자면 ‘법대로 하면 된다’이다. 그렇다면 경영에 있어 ‘법대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한국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비즈니스 이슈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CEO와 비즈니스맨에게 필요한 ‘법대로 하는 자세’에 대해 알려준다. 어제와는 다른 경영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한국 경제의 뜨거운 이슈를 법으로 조명하다
휠체어를 탄 회장님, 과연 법을 모르는 걸까?
지금까지 우리는 재벌 회장이 구속되거나 휠체어에 탄 장면을 뉴스에서 너무 많이 봤다. 분명 회장의 주변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을 텐데 왜 저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아직도 매출만 올리면 법을 어겨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016년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전체를 흔들고 있는 전 대통령과 재벌 간의 정경 유착사건도 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려다가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세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경영지식뿐만 아니라 법률지식까지 중요해진 것이다.
경영자의 법률지식이 회사의 운명을 결정하는 시대다.
이제는 결재하기 전에 법률부터 확인하라!
보통 대표가 자기 회사 주식을 100% 갖고 있으면 회사 통장의 돈을 마음대로 빼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배당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함부로 가져갈 수 없다.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 부분도 법의 잣대를 들이밀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한 기업의 잘못된 선택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고 사회문제로 확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법에서 엄격하게 선을 그어놨기 때문이다.
갈수록 법률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는데 기존 경영자들은 과거와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법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또한 경영과 관련한 법률지식을 제대로 이야기해주는 곳이 없다 보니 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손해를 보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이번 책은 경영에 있어 ‘법률지식’이 왜 필요한지를 알려주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를 뜨겁게 달군 이슈를 사례로 들어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한국 경제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재벌의 지배구조에 대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잘못됐다고 하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2?5장에서는 회장이 자식에게 기업을 물려주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법률적 시각으로 분석한다.
6?8장에서는 한국 경제를 흔드는 외국계 금융자본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4조 원 넘게 벌었지만 세금은 내지 않겠다는 론스타의 행동에 대해 문제는 없는 것인지 등을 살펴본다.
9?10장에서는 분식회계와 증권범죄가 얼마나 사회를 흔드는지 대우조선해양과 한미약품 사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11장에서는 기업의 구조조정 절차에 대해 다룬다. 같은 해운사인데도 현대상선은 회생한 반면, 한진해운은 파산을 한 이유에 대해 법률로써 알아본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경영 DNA는 바로 법률지식!
우리의 삶은 선택을 통해 이뤄진다. 그런데 현대사회에서는 그 선택이 대부분 법률의 영향을 받는다. 모두 법률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갈수록 법률은 복잡해진다. 특히 경영과 관련된 법률은 더욱 복잡해진다. 변호사도 자료를 찾아보지 않으면 해당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누구나 신문, 뉴스 등을 통해 한 번 이상 봤을 비즈니스 이슈 중심으로 관련 법률의 내용과 법원의 판단을 객관적으로 설명한 이 책이 경영과 관련된 법률을 쉽게 아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경제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에게는 제대로 된 판단의 기준이, 실제 경영 현장에 있는 CEO 등에게는 제대로 된 결정의 기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