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 15일, 쿠데타 저지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독재 강화 및 사형제도 부활을 암시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 및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 내 7.15 순규자의 다리에 몰린 수만명 시민 앞에서 1년 전 쿠데타를 일으킨 이들을 “반역자들” 이라고 칭하며, 이들의 “목을 베겠다” 고 공언했다.
도중 “그들의 사형을 원한다” 라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내 사형제 부활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7.15 순교자의 다리는 1년 전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쿠데타 부대가 충돌했을 당시 이를 맞서기 위해 몰려든 시민 30여명이 사망한 장소이
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를 막으려다 이들을 포함, 사망 한 총 2백 50여명을 추모하며 본인을 지지했던 희생자들의 정신을 기리며 이들을 추모했으며,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는 쿠데타 저지를 “제 2의 독립전쟁” 이라고 명명하며 이를 높이 평가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한 곧장 다음 날 새벽, 앙카라 의회를 방문 해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언론은 이같은 에르도안의 “7월 15일 띄우기” 선전에 대해 지난 9일에 대대적으로 열린 반정부 집회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며, 터키 민심이 정확히
절반으로 갈린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잔당 처벌을 구실 삼아 5만여명을 체포하고 이와 관련 된 공무원 15만여명을 해임 한 바 있어, 야권에서는 이를 계기로 에르도안 대통령이 독재 권력 강화 및 사형 제도 부활을 본격 추진 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사진 출처: B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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