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국의 재정상황이 10년 전 2007년 있었던 경제위기 때보다 나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와 달리 현재는 오랜 기간 지속되는 불황과 영국의 유럽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탈퇴 (브렉시트) 의 영향을 동시에 받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재정감찰기관 (Office for Budget Responsibility, 이하 OBR) 은 테레사 메이 총리의 정치적 도박이 실패로 끝난 이상 재정상황의 취약함이 노출되어 새로운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 분석했다.
OBR은 보고서에 “불황이 오는 것을 완벽하게 막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정부가 사전에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전세계 어떤 정부든지간에 마주하게 될 숙제이지만, 영국 정부는 특히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재정위기에 대한 위험도가 훨씬 증가한다” 고 경고했다.
또한 OBR은 영국의 브렉시트 위자료를 언급하며, 위자료로 지불되는 비용이 현재로서는 작아 보일지 모르나 영국 경제에 충분히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브렉시트로 인해 EU 국가와의 무역이 0.1%만 줄어들어도 향후 50년 간 거둬들일 수 있는 세금은 3백 60억 파운드가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 소비 성장률은 제자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어 영국의 나라빚은 총생산량의 50% 이상을 기록하게 될 수도 있다고 OBR은 경고했다.
<사진 출처: 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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