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지역 은행(통화금융기관)의 대출(잔액기준)이 지난 해,12월중 전월대비 1.0% 감소함으로써,2004년 이래 처음으로 대출잔액이 감소했다.
그동안 금융불안 및 경기후퇴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지속하던 은행의 대출이 잔액기준으로 처음 감소한 것은 유로지역에서의 경기후퇴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부문별로는 전 부문에 대한 대출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비은행 금융회사에 대한 대출이 전월대비 5.2% 감소하여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증가세를 지속해오던 비금융기업에 대한 대출도 2008년 12월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는 데, 유럽중앙은행은 최근의 은행대출 증가세 둔화가 공급위축이 아닌 수요 둔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2008년 11월까지만 하더라도 유로지역 경제는 산업생산활동 위축에도 불구하고 고용감소가 스페인, 아일랜드 등 일부 회원국에 집중되고 자금공급도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경기부진의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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