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신종 마약의 등장에도 불구, 정부의 미지근한 대안책으로 인해 영국의 공공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영국 앤디 번햄 의원이 경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그레이터맨체스터 주의 시장이기도 한 번햄 의원은 영국 내무부의 마약 정책 계획안이 개악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부는 현존하는 영국 내 마약 확산은 물론, 신종 마약을 막기에 역부족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현재 영국은 마약을 사용하는 인구가 점차적으로 하락함에도 불구, 마약 복용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인구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주요 요인으로는 아직 정부가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신종 마약의 등장이 꼽힌다.
번햄 시장은 지난 14일 2017 발표 된 영국의 새로운 2017년 마약 정책이 이러한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며,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 열린 학회자리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번햄 시장은 “도대체 더욱 강력해지고 있는 마약과 싸우기 위한 예산은 어디에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영국 내 공공안전이 증가하는 테러의 위협 뿐만 아니라 마약으로 인해서도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번햄 시장은 덧붙혀 “예산 증가 없이는 새로운 마약 정책은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며, 의미 없는 것일 뿐” 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새로운 마약 정책은 맨체스터에서 열린 마약 정책 학회에서 여러 학자들 뿐만 아니라 경찰 관계자, 보호감찰부, 교도소 관계자 등의 참여를 통해 발표되었다.
영국 사회는 현재 지난 달에만 10명의 복용자를 입원시키게 만든 새로운 마약의 등장으로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해당 마약은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은 100% 순수 물질로, 평균 마약 물질보다 약 20배나 마약 복용 효과가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범죄학 교수 로버트 랄프 박사는 해당 마약이 현재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특히나 죄수들과 노숙자 공동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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