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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과 영토 분쟁으로 긴장감 속에 반중감정 확산

by eknews03 posted Jul 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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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과 영토 분쟁으로 긴장감 속에 반중감정 확산


중국이 지난 6월 초 사전 협의 없이 부탄 영토에 속하는 둥랑 지역(인도 동북부 시킴 인근)에 도로를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양국간 영토 분쟁이 재발하면서 인도내 대중 감정이 격화되고 있다.

Economic Times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 부탄 등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도카라(중국명 둥랑) 지역에서 부탄과 인도가 중국의 둥랑지역 건설공사를 제지하며 군사적 대치가 시작되었으며, 최근 인도는 분쟁지역에 20만에 달하는 병력을 배치하는 등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인도가 흥분하는 이유는 이 도로가 완성되면 중국이 전략적 요충지인 ‘닭목 회랑’의 접근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약 20km에 달하는 이 지역은 인도 북동부 7개주와 바로 연결되는 요충지다.  

3천500㎞에 이르는 국경을 마주한 인도와 중국은 지난 30여년간 양국이 기준으로 하고 있는 국경선에 대한 입장차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데다가 이번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 부탄 등 3국은 모두 이 지역의 국경이 1890년 중국과 영국 간의 조약에서 확정됐다고 인정하고 있지만 실제로 3국 국경이 만나는 지점을 놓고서는 20㎞ 이상 견해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62년 1차 영토분쟁 당시 중국은 인도군 3000명을 사살하고 4000명을 포로로 잡아 인도는 중국에 대패한바 있으나, 당시에도 종전이후 국경선을 확   정짓지 못하고 실징통제선 (LAC)를 설정해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에 중국군이 인도군의 벙커 2기를 파괴하며 갈등이 고조된 바 있다.
2013년에도 인도 잠무-카슈미르 주 라다크 지역에서 중국군이 인도 쪽으로 30㎞ 진입해 인도군과 3주 간 대치하다 군대를 물리기도 했다.

인도, 중국제품 불매 운동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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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경 분쟁의 또 다른 원인은 중인 외교의 영원한 딜레마인 달라이 라마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령인 티베트에서 1959년 인도 다름살라로 망명해 망명정부를 설립했으며 당시 도피처를 제공한 곳이 인도이어서 중국과 인도는 달라이 라마를 둘러싸고 끊임없는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달라이 라마가 중국 측의 격렬한 반대에도 오래전부터 중국이 자국의 영토임을 주장하고 있어 분쟁지역인 아루나찰 프라데시를 방문하도록 인도 정부가 허락했기 때문이라는 것. 중국 입장에서는 달라이 라마가 이 지역을 방문한다는 것은 자신의 영토에 망명자가 다시 들어오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영토 분쟁이 반중감정으로 이어지면서 인도내 중국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통한 경제적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도 마노지 티와리 BJP 델리 주 위원장은 지난 12일 뉴델리에서 중국산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며 상인들의 동참을 호소했고, 마하슈트라 주의 뭄바이에서는 1,500여개 학교에서 중국산 문구 제품 사용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인도는 2016년 기준 대 중국 수입액이 583억 3천만달려 수준이며, 이는 수입국가의 규모중 1위에 해당하고, 대 중국 수출액은 89억 2천만달러 수준이며 이는 수출국중 4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전체 수출액 규모에서 인도로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하기에 불매운동이 중국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일부 인도내 경제학자들의 지적이다.

중국과 베트남도 남중국해 영유권 놓고 대립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미사일과 레이더 시설 설치 등 군사기지화에 속도를 내자 베트남은 원유 개발로 대응하면서 중국과 베트남 간에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인도가 가세하면서 중국과 주변국들의 갈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이 최근 인도 국영 석유회사인 ONGC 비데쉬에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9단선(남중국해 전체 해역의 90%) 안에 있는 남중국해 석유채굴권을 2년 연장해줬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공사(페트로베트남)와 ONGC는 2014년 9월 프라납 무커지 인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때 원유·가스 탐사 확대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해 중국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베트남과 인도가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의논하면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작년 9월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베트남의 군비 증강에 최대 5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혀 중국을 견제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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