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국 내 아동 노숙 인구가 12만 5백 40여명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하반기 이후 37% 증가한 수치로, 3년 새 3만 2천 6백 50여명의 아동 노숙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져 사회적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전역의 지자체정부는 최근 몇년 간 급증 한 아동 노숙 인구로 인해 이들을 보호시설에 배치하는데 애를 먹고있다.
영국 전역 350여군데의 지자체정부로 이루어진 영국지자체정부회 (The Local Government
Association, 이하 LGA) 는 지난 3년 간 매월 평균 906명의 아동 노숙 인구가 생성되었다고 전하며, 아동 노숙인을 임시 보호시설에 배치함으로서 발발 가능한 아동의 학습능력 저하 및 건강상태 악화를 우려했다.
LGA는 급증하는 아동 노숙 인구에 대해 정부가 열정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시인하며, 집이 없어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에 거주지를 마련해 주는 것에 대한 정책을 촉구했다.
노숙인을 위한 캠페인 단체 앤 벡센데일 회장은 메트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 많은 가족들이 집이 없어 정부에서 마련해 준 호스텔을 수 주씩 전전한다. 몇 달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몇 주씩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이라고 전했다.
벡센데일 회장은 덧붙여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영국의 집값과 더불어 복지 예산 삭감으로 인해 이러한 비극이 벌어진 것” 이라고 말했다.
노숙인에 대한 영국 정부의 가장 최근 입장은 해당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5억 5천만 파운드를 복지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한 임시보호소에 배치 된 인구가 2006년부터 꾸준히 감소 중이라고도 전했다.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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