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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5 04:57
브렉시트 이후, 영국 주재 프랑스 은행 본국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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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영국 주재 프랑스 은행 본국으로 돌아온다 영국이 브렉시트
선언 후 유럽연합 탈퇴 수순을 밝아가고 있는 가운데 영국주재 프랑스은행의 환국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 프랑스 은행연맹FBF은 현재 영국 프랑스은행
부서 1천 개가 본국으로 재배치 될 예정을 알렸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가 전했다. 378개의 은행이 가입되어
있는 프랑스 은행연맹은 프랑스 내 은행과 외국 주재 프랑스은행을 대표하는 조직이다. 브뤼노 르 매르 재경부장관과
회동을 가진FBF대표자들은 이번 프랑스 은행의 환국 조치로 인해 프랑스에서 30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을 떠나 유럽연합국으로 들어오는 은행들을 유치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은행연합이 우선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은행연맹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은행유치
사업안이 프랑스 주요 금융그룹을 비롯해 유럽연합국으로 이전되고 있는 외국은행을 프랑스로 유입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평했다. 마크롱대통령의 기조이기도 한 금융기관 프랑스 유치활성화를 위해 브뤼노 르 매르재경부장관은 파리가 국제환경에 발맞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었다. 연맹측은 조세정책의
안전성과 예측가능성에 대한 보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에 있을 프랑스 예산법안 논의에 대한 언급이다. 예산법안에는 의무과세와 법인세 등이 포함되어 있어 프랑스 은행의 환국규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연맹측은 밝혔다. 프랑스 주요 금융기업
중 상당수의 투자 및 금융은행은 이미 파리와 수도권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채용인원은 4만 1천명에 이르며 금융관리 계열사 직원은 1만 6천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런던 주재 프랑스은행 직원 수는 약 2만 여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한 순간에 이동하지는 않겠지만 브렉시트로 인해 탈영국 추세를 탄 은행들의 움직임에는 추진력이 붙었다고 르 매르 재경부장관은 역설했다. 한편 프랑스 은행 환국에 대해 정부와 은행연맹의
적극적인 입장과는 다르게 각 은행들은 구체적 상황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상태다. 쏘시에떼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의 경우300-400개의 영국부서가
프랑스로 재배치될 것이라고 2주 전에 밝혔다. 반면 크레디 아그리콜Crédit Agricole과 BPCE의 재배치 규모는 쏘시에떼
제네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베엔뻬 파리바BNP Paribas는 이 문제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은행측은 그들이 프랑스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할 조건들이 있다고 밝혔다. 은행유치를 위한 프랑스의 개별적 정책보다는 유럽연합의 공통적 합의, 결정이 더 중요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의 환국 구체화는 금융사업과 시장에 대한 유럽연합 내 조건과 규제방향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은행 노동조합측은 1천 여 개에 달하는 직무가 프랑스로
재배치 된다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엥은 알렸다. 노조측은 2016년 은행 일자리 1200개가 사라진 사실을 언급하면서
일반은행 사무분야에 집중되어 있는 고용감축이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브렉시트로 재배치되는 직종은 대부분 투자분야이며 이들은 주식, 채권 업무 등 고액 금융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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