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자체, 초등교육 주 4일 수업 예고
프랑스의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오는 가을 새 학기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주 4일 등교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Le
Monde에 따르면 초등학생 약 1/3이 2017년 새 학기부터
주 4일 수업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쟝 미셀 블랑께 교육부장관이 밝혔다. 2013년 올랑드정부에서
법제화된 주 4일 반 등교가 폐지되는 것은 아니며 지자체의 선택에 따라 유지 또는 개정할 수 있다.
교육시스템에 대한 각 지자체의
자율성 보장은 엠마뉴엘 마크롱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주 4일 또는 주 4일 반 등교 선택은 지자체의 결정에 맡겨지게 되었다.
지방자치단체의 37%가 주 4일 등교를 결정했으며
전체 학생의 28,7%가 이에 해당된다. 주 4일 등교를 결정한 지자체는
대부분 농촌지역이며 대도시로 갈수록 현 4일 반 등교를 유지하기로 했다. 파리시는 현행 등교일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마르세이유는 2018년부터 주 4일제를 실시한다.
주 4일 등교를 선택한 곳은 바르지역, 깐느, 니스를 포함한 알프-마리팀, 릴 과 깔레 등이다. 높은 비율을 보인 농촌지역
중 몽펠리에는 53%, 피레네 오리앙탈은 85% 그리고 로제르는 85%에 달한다. 상당수의
농촌지역은 원활하고 양질의 교육환경을 위한 인력과 장비 그리고 재정 부족으로 인해 주 4일 등교제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4일 등교가 선택적 결정에 맡겨지면서
주당 수업시간 배치도 수정되었지만 전체 수업시간에는 변화가 없다. 교육부장관은 이와 같은 유연한 선택의 자유는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 지자체가 교육리듬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찬했다.
교육부장관은 이러한 새로운 학제운영이
각 지자체들의 협력을 통해 과외활동 조직을 활성화하고 발전시키며 국가교육과 청소년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의
상이한 학제시간에 대한 평가는 2017-2018 학기 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평가서가
나오는 2018년이 되어야 주 4일 등교의 전국적 적용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학제를
반기는 지역이 있는 반면 현행 등교제 유지를 원하는 지자체도 상당수여서 사회적 합의의 시간이 요구되고 있다.
프랑스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교육과정 방향전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었다. 2008년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주 4일 등교를 실시하면서 토요일 수업을 폐지시키고 주당 수업시간을 26시간에서 24시간으로
감소시켰다. 하지만 2013년 다시 학제는 주 4시 반으로 재편되어
교과과정은 줄이고 지방 자치 단체가 주도하는 과외활동시간을 편성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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