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천국' 일본, 36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중
일본이 지난 6월까지 연속해서 36개월간 무역 수지 흑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은 극심한 인력난에 직면해 인재를 붙잡기 위해 비정규직 인력을 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으로 속속 전환해주고 있다.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 5월 경상수지가 1조6,539억엔(약 14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경상수지 흑자가 35개월 연속 이어갔고, 6 월에도 흑자가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5월의 경우 무역수지는 1,151억엔(10.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극심한 인력난으로 인건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부터 시행해야 하는 근속 5년 이상 비정규직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고용계약 기간을 무기한으로 전환하도록 장려하는 개정 노동계약법에 관계없이, 당장 일할 사람이 부족해 법정기한을 채우지 않은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으로 전환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일본 고용인력 중 과거 급속도로 불어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평균 37.5%에서 지난 5월 36.8%로 떨어진 상태이고, 내년 4월까지는 최소한 400만명의 비정규자직이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되어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층 더 낮아질 전망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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