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독일에 전쟁 피해보상금 요구
2차 세계대전이 종식된 지 72년이 지난 현재, 독일의 침략을 받았던 폴란드가 독일 정부에 전쟁으로 인한 피해보상금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독일 언론 <Die Zeit>의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집권당인 법과 정의당(PiS)이 폴란드 정부가 현재 독일에 피해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 법적인 가능성을 파악 중에 있으며, 이 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독일 정부는 폴란드의 요구를 거절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법과 정의당 당수 야로슬라프 카친스키(Jarosław Kaczyński )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는 독일에 역사적 반격을 가할 것'이라며, '독일은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책임으로 폴란드에게 막대한 금액을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친스키는 10여년 전 국무총리 당시 독일에 이미 피해 보상을 요구 한 바 있다.
전쟁 직후 구동독은 폴란드 정부에 피해보상금을 지불했다. 독일 정부가 또 다시 보상금을 지불하려고 하였으나, 1953년 폴란드 정부는 독일 정부로부터 향후 어떠한 보상액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선언서를 내고 거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통일 후 1990년 폴란드에 약 2억 5천만 유러의 보상액을 지불했다는 것이 독일 정부의 입장이다.
안토니 마씨레빅츠(Antoni Macierewicz ) 폴란드 외무부 장관은 '당시 폴란드는 소련 연합의 영향 아래 있었으며, 선언서도 소련 연합의 강압에 의해 제출했다'며, '독일은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전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독일과 폴란드는 난민 문제, 폴란드의 헌법 개정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출처: Henry Griffin/AP/dpa >
유로저널 독일 임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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