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소기업가, 여름 바캉스 충분치 않다
프랑스 중소기업인 절반 이상이 여름 바캉스를 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에 따르면 중소기업가들은 충분한 휴가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 여름 바캉스기간
동안 이들의 평균 휴가는 9,6일이며 이 중 12%는 단 하루도 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번 여름바캉스를 떠나지 않겠다고 답한 기업인은 14%이며 39%가 8일 미만의 휴가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500명의 중소기업가의 행동양식을 조사한 기업 물류공급업체 Vistaprint의 연구에 따르면 중소기업인 중 32%만이 15일 또는 그 이상의 여름휴가를 가진다. 이들은 재충전을 위해 적당한 휴가기간은 12-13일 이상이라고 답했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충분한 휴가를 가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여름휴가를 갖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문제다. 53%의 조사대상자가 바캉스는 곧 경제적 손실로 간주하고 있다. 이를 이어 43%는 자신의 바캉스 동안 회사운영에 대한 불안감을 들고 있으며 41%는 단기일이라도 사업장을 떠난다는 것이 강한 스트레스로 작용해 바캉스를 포기하는 경우가 잦다고 답했다.
57%의 응답자가 휴가기간 동안 자신의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수시로 업무관련 통화를 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이러한 휴가를 방해하는 업무위주현상은 18세-24세 젊은 기업가들에게서 더 많이 발견된다. 기업경력 초기 상태인 이들이 겪는 어려움이 보이는 부분이다. 이들 중 75%가 자신의 공석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며 이중 40%는 휴가를 가진다는 것에 대해 죄의식까지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 상황도 함께 분석했다. 수도권 지역의 기업인들이 지방보다 자신의 공백기간에 대한 불안감이 덜하다. 수도권의 경우 22%만이 바캉스를 떠나는 것에 대해 ’죄의식’을 느낀다고 답한 반면 북동지역의 경우 40%로 두 배 가까이 높다. 수도권 기업인들의 45%는 15일 이상의 여름 휴가를 가질 예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 동안의 다양한 조사를 통해 밝혀졌듯이 휴가를 가지는 것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 정석이다. 대부분의 응답자들도 짧은 기간이의 휴가를 통해서도 긍정적 효과를 실감했다고 답했다. 80%가 휴가 후 에너지 충전이 된 것을 확실히 느꼈으며 72%는 더욱 창의적이고 편안한 상태가 되었다고 답했다. 특히 57%는 직원들과의 관계에서 인내심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바캉스를 통해 부부, 가족관계가 나아져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답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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