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여성 공무원, 전체 공무원 수의 35% 차지해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6년 말 기준 106,012명으로 전체 자치단체 공무원의 34.9%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년 사이 약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 시·도는 부산시(38.9%), 서울시(37.9%), 경기도(37.2%)이며 비율이 낮은 지역은 강원도(30.4%), 충남도(31.5%)로 나타나 17개 시·도 모두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별로 살펴보면 전라남도에서는 올해 7월 정기인사에서 첫 여성 부시장(신현숙 광양부시장)을 임용하였고 광주광역시에서는 여성공무원 3명이 4급으로 승진, 충북 괴산군에서는 여성사무관 3명을 주요부서 (주민복지과장, 농업기술센터과장)에 배치하는 등 여성지도자(리더) 양성을 위한 자치단체의 노력이 눈에 띈다.
4급 이상 관리자는 1995년 30명(1.2%)에서 2016년 268명(7.8%)으로 6.6%p이상 증가하는 등 고위공직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급 이상 여성관리자는 1995년 604명(3.6%)에서 매년 증가하여 2016년도에는 2,775명(12.6%)로 약 4배 증가하였다.
5급이상 관리직 지방 여성공무원 인원 및 비율은 1995년에는 604명(3.6%)에 이어 10년후인 2005년 1,036명(5.9%)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2,775명(12.6%)으로 10년만에 두 배이상이 높아졌다.
7급 공채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체의 37%이고, 9급 공채의 경우 2005년 여성 합격자가 50%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6년에는 58.2%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였다.
공채시험의 여성강세로 인해 2016년 한 해 동안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남성이 156명, 여성 61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부서 현황을 보면 자치단체 내 기획, 예산, 인사, 감사, 실국 주무과의 여성 비율도 11.6%(2011년)에서 37.4%(2016년)까지 높아져 상위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향후 여성관리자 비율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아휴직의 경우 지방공무원의 육아휴직자 수는 총 8,458명으로 10년 전인 2006년 1,826명에 비해 약 4배 이상 늘었다.
부산광역시 인사담당자는 출산 이후 배려인사 운영으로 인해 휴직 제도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로 조직이 변화된 것 같다며 조직 문화 변화를 육아휴직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남성 육아 휴직자 수도 2006년 95명에서 10년만인 2016년에는 900명으로 약 10배 증가하는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노력이 남성에게도 확대되고 있다.
윤종진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은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육아를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역량을 개발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인사제도로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여성 리더의 적극적 양성을 통해 실질적인 양성평등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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