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위장 건강 증진과 유방암 예방에 효과 있어
호두를 섭취하면 위장 내 유익한 박테리아가 증가해 소화능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연구 결과, 호두는 위장 내 소화를 돕는 여러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 박테리아균의 생장을 도와 소화 능력을 한층 더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또한 호두를 포함한 식단 구성이 위장 내 박테리아 종류를 다양화함으로써 전반적인 소화 능력 증진에 눈에 띄는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로리 비얼리(Lauri Byerley) 박사는 “위장 건강은 새로이 부상하는 연구 분야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박테리아 종류가 다양할 수록 위장이 더 건강한 반면 박테리아 종류가 적을수록 비만이나 염증성 장 질환과 연관성이 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얼리 박사는 “동물 실험 결과 호두 분태 포함 식단을 섭취한 실험쥐의 경우 위장에 유익한 박테리아군인 락토바실러스, 로즈뷰리아, 루미노코카시에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비얼리 박사는 “위장 건강은 신체 전체의 건강과도 관련이 깊다”며 “이번 연구는 호두 섭취가 위장 건강에 미치는 효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심장 및 뇌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설명할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두의 이와 같은 건강상 효익은 호두에 함유된 생리활성물질의 작용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호두는 견과류 중 유일하게 식물성 오메가-3인 알파리놀렌산(ALA)을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과 섬유소의 좋은 공급원이기도 하다.
미국 마샬대학교 의학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매일 50그램 정도의 호두를 먹으면 여성의 유방암 위험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 어미 쥐를 통해 뱃속에 있는 태아 쥐에게 일정량의 호두 성분을 주입한 뒤 이 쥐들이 태어나 어른 쥐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호두를 먹도록 했다. 쥐들이 먹은 호두의 양은 사람으로 치면 하루에 약 56그램 정도였다.
그 결과 쥐들의 유방암 발병 확률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또 호두를 먹으면 암 세포뿐 아니라 암의 원인이 되는 작은 종양이 생기는 것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호두가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호두 안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 덕분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고등어나 연어 등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호두에는 연어보다 3배나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다.
한편,지금까지 알려진 호두의 효능으로는 호두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 성분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염증에 대응하여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여 혈관 건강에 좋다.
또한,호두에 포함된 트립토판 성분은 세로토닌(마음을 안정시키고 행복함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심신을 안정시켜 불면증을 해소하고 숙면에 도움을 준다.
또한, 호두 100g에는 마그네슘의 하루 권장량의 50%가 함유되어 있어 당분의 대사를 촉진하고, 인슐인의 분비를 도와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호두는 견과류들중에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 있어,항암효과가 크다.그리고 호두에 함유되어 있는 리놀레산은 뇌의 기능을 도와 기억력을 향상 시켜준다.
그외에도 호두는 피부미용,탈모예방,소염효과,골다골증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이인규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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