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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조업 감소와 전통적 소매업체 실적 부진에 '제2 경제위기 우려'

by eknews03 posted Aug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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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조업 감소와 전통적 소매업체 실적 부진에 '제2 경제위기 우려' 


미국 실업률과 해고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미국 전통적 소매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제2경제위기 초래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 발표를 인용한 The Wall Street Journal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실업률은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4.3%, 해고율은 1967년 이후 최저치인 0.66%를 기록했다. 
27주 이상 일자리를 갖지 않은 장기 실업자 수는 2007년 대비 약 35% 증가하였으나 실업 기간이 5주 미만인 인구는 194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Finantial Times는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비율과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한 품목이 증가하면서, 미국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Amazon) 등 미국 온라인 소매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오프라인 소매업계가 전반적으로 큰 위기를 겪어 미국 노동시장도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신용평가사 Pitch는 미국 소매업종 부도율이 올해 6월 말 2.8%에서 7월 5%로 증가하여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내년에는 9%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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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기관인 S&P도 美소매시장의 S&P 500지수가 올해 10% 이상 상승했으나 아마존 성장이 이중 3분의 1을 차지하여, 아마존이 없었다면 美소매시장은 2015년 이후 성장이 더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Credit Suisse는 올해 미국내 최대 8,640개의 소매점포가 폐업할 것이며 이는 닷컴 시장의 거품붕괴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Merrill Lynch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미국의 소매점 면적은 약 10% 감소했으며 백화점 판매량은 18% 감소했다.
미국의 백화점 체인인 Macy’s는 올해 1분기 63개점을 폐점하고 1만 명을 감원하였으며 Sears는 올해 180개, JC페니는 130개 매장을 닫을 계획이라 밝히는 등 기존 소매시장 강자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1백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데 전자상거래 기업은 단 0.9명만의 직원이 필요한 반면 오프라인 기업은 3.5명이 필요하다고 분석하며 올해 십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골드만 삭스는 대형 쇼핑몰이 잇따라 폐업하면서 상가 임대료가 하락해 밀려났던 소형 자영업체들이 다시 빈자리를 메우는 역젠트리피케이션(degentrification)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노동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미국 전체 일자리는 매달 평균 17,000개 증가한 데 비해 올해 소매 부문 일자리는 매달 평균 9,000개씩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마저 쇠퇴해 노동인구도 감소세로 돌아
 
제조업 쇠퇴로 인해 제조업 분야에 노동인구가 줄어들었으며 제조업경제 활동 감소에 따라 인력 교체도 감소하면서 해고율이 하락하고 있는 데, 이는 고용시장의 안정을 의미하는 동시에 장기 실업률 상승, 제조업 쇠퇴, 기업의 리스크 회피, 노동력 고령화 등 잠재적 불안 요인을 내포한다는 분석이다.

미국 노동부는 민간 신규고용 가운데 신생기업이 차지한 비중이 1990대는 15%인데 반해 최근 11%를 기록한 바, 신생 기업의 수가 줄어 해고율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을 내놓았다.

 The Wall Street Journal지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최근 은퇴기에 접어들면서 정리해고를 할 필요가 없는 데다가,  불안정한 고용환경에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증가해 해고율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美연준(FRB)은 최신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활력이 약해진 것이 생산성을 낮추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으며,  전문가들은 생산성 저하로 임금 상승에 제동이 걸리면서 소비 확대에 따른 경제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아 경제의 역동성 저하의 가능성과 경제 성장 둔화의 위험을 우려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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