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무역적자 급증해도 2018년 경제 목표는 '장미빛'
베트남의 지난 7개월간 무역적자액이 같은 기간 총 수출액의 2.7%에 해당하는 30.8억 달러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2018년 경제 목표에 장미빛 전망을 내놓았다.
베트남은 제조, 프로세싱, 수출을 위한 수입 수요가 증가해 올해 7개월간 수입은 작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1,183억 달러였고,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8.7% 성장한 1,152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적자는 30.8억 달러로 나타났다.
2017년 1~7월 기계, 설비, 도구 및 부품 수입은 작년 동기대비 37.4% 증가한 214억 달러, 전화기 및 부품 수입액은 전년 동기대비 30.6% 증가한 73억 달러, 전자제품, 컴퓨터 및 부품은 전년 동기대비 27.4% 증가한 192억 달러, 철강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6.7% 증가한 52억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베트남은 1~7월 전년 동기대비 15.8% 증가한 317억 달러를 수입했고, 이어 對한국 수입이 267억 달러, 對ASEAN 수입은 160억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주요 수출 품목인 기계류, 해산물, 목재, 커피 등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크게 증가해, 휴대전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226억 달러, 의류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한 142억 달러, 신발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2.9% 증가한 84억 달러였다.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베트남의 對美 수출은 234억 달러, 뒤를 이어 對EU 수출은 215억 달러, 對中 수출은 155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2018년 주요 경제 목표로 국내총생산(GDP)는 6.4%-6.8%, 수출증가율은 9%-10%, 무역적자는 수출의 3% 이내, 사회개발 투자는 국내총생산의 33.5%-35%로 제시했다.
베트남 호치민KBC에 따르면 베트남 계획투자부는 2018년 세계경제 및 수출입이 2017년보다 나아져 베트남 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농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농림수산업이 긍정적 영향을 받고, 제조업, 건설업, 무역업, 금융 및 레저산업 발전으로 베트남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기업환경 호전, 급속한 글로벌 경제 통합, 외국인적접투자(FDI) 및 민간투자 증가와 더불어 베트남 정부의 기업규제 철폐 정책 또한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2017년 상반기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5.73%를 기록해 올 목표인 6.7%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7.42%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해야 하지만,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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