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14.8% 증가해
2017년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9조27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공공부문은 정부의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고, 민간부분은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부분의 지속적인 호조세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대한건설협회의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22조623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0.9% 증가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치산치수, 농림수산, 도로·교량, 철도궤도, 상하수도, 토지조성 공종의 수주증가로 전년동기대비 25.6% 증가한 14조2882억원으로 집계되었고, 건축은 주거용 재개발이 부진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전 공종의 고른 수주량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한 8조3350억원으로 조사되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56조65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했다.
올해 2 분기까지의 국내 빅5 건설의 해외 수주 실적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빅5 건설사들의 국내 주택부문의 호황은 지속되는 반면 해외 신규 수주 달성률은 올해 전체 목표액에 20% 수준에 불과해 국내서 벌어들이고 해외에서 까먹는식의 불균형 구조가 고착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상반기 중동의 라마단 행사와 명절 연휴, 정치적 이슈 등으로 공사 계약이 순조롭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수주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 건설업계에 위안을 주고 있다.
공종별로 토목은 발전송전·배전 및 기계설치 공종에서 수주량이 증가하여 전년동기대비 93.5% 증가한 9조4715억원으로 집계되었고 건축은 신규주택과 사무용 건물이 부진하였으나 재건축과 재개발 및 공장·창고, 학교·병원 수주량이 늘어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47조1852억원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2017년 상반기의 수주누계액은 79조 3천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늘어났으며 지난해 전체수주액 164조8천억원의 48%에 이르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상반기 건설수주실적은 전반적으로 주택·건축부문의 호조로 양호한 기조를 보였으나 대·중·소 기업별 체감 온도는 차이가 있고 공공부문은 정부의 인프라투자 재정축소 예고에 공공시장에 의존하는 지역중소업체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건설협회는 민간부문도 정부의 8·2 부동산대책에 따른 주택·부동산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의 건축허가·착공 면적 및 건설인허가 등 선행지표 실적이 하향세로 들어서고 있어 하반기 이후부터는 건설 경기가 하락세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유로저널 정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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