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에 한국인이 적은 이유 (1)
국제기구행정(세부전공 :국제기구법 및 국제공무원법) 석사학위 시절, 프랑스 외교부의 국제기구 담당자가 방문하여 특별강연을 한 적이 있다. 그는 작년 한 해 입사한 프랑스인 국적의 국제기구공무원이 700여명 밖에 되지 않는다고 개탄하며, 프랑스 정부는 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물론 EU (유럽연합)및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등 한국이 가입하지 않은 국제기구들을 포함한 수치 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6개의 UN 및 UN 산하 기구, 전문기구, 독립 기구에 가입되어 있다. 또 OECD 준독립 기구 및 협력 기구을 포함한 87개 정부 간 기구의 회원국이다. 그리고 2016년 기준60개 국제기구에 종사하는 한국인은 571명이다. 결론 적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과 참여도가 높아진 것에 비해, 한국인의 국제기구 진출은 여전이 미진하다.
프랑스는 한 해 신입 국제기구 공무원 700명, 한국 국제 공무원은 한국이 가입한 국제기구 전체 포함 571명. UN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회원국인 프랑스와 한국을 비교하는 것이 배와 사과를 비교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왜 국제기구에 한국인이 적은가 하는 것은 정부 뿐 아니라 국제기구 취업을 희망하는 개개인들이 한번 쯤 생각해 보아야 하는 주제이다.
국제기구에 한국인이 적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제기구선배 겸 HR전문가로서 내가 결론을 내린 것은 한국인들의 자신감 부족이다.
OECD인사정책 연구원시절 흥미로운 통계를 본 적이 있다. 지표는 한 해 동안 본기구에 지원한 지원자들의 국적. 연간 수백명의 채용이 이루어지는 이 기구에서 한국인 지원자 수는 놀랍게도 가장 적은 적은 편에 속했다. 프랑스 및 몇 몇 선진국의 지원자는 수천명이 넘는데, 한국인 지원자 수는 2-3백 명 정도로 기억하고 있다. 지원자들과 long list에 올릴 수 있는 자격 요건을 확실히 갖춘 지원자들의 비율을 생각해 본다면, 실제 한국인 지원자는 수십명도 되지 않는 셈이 된다. 즉, 국제기구 입장에서 보면 한국인은 뽑고 싶어도 한국인 지원자수는 양적으로 보나 질적으로 보다, 절대적으로 적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국제기구에 왜 지원하지 않을까 ? 바로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제기구 나도 간다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10가지 전략’을 기획한 이유도 국제기구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서 였다. 국제기구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제기구에 지원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전략적으로 준비하면, 국제기구 취업은 이루어 낼 수 있는 꿈이다.
국제기구는 바늘구멍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나도 국제기구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먼저 하자.
If you can change your mind, you can change your life. William James
생각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다음 칼럼 주제: 나의 국제기구 취업 신호등은 무슨 색?>
이정은 국제기구 및 HR 전문가
- ‘국제기구 나도 간다!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10가지 전략’ 저자
- https://insightfull.blog.me
- https://fr.linkedin.com/in/everysm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