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참전·민주유공자 예우금 대폭 인상해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보훈’ 구현
국가보훈처가 유공자 심사·발굴 국가 책임으로 전환하고, 독립, 참전유공자와 민주유공자를 예우하기 위해 보상금을 내년부터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보훈처가 28일 주로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해온 실무 국장과 과장 그리고 주무담당들이 참여해 결론, 시나리오, 격식이 없는 3무 토론방식으로 진행된 ‘핵심정책토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훈처 핵심과제로 ‘국가를 위한 헌신, 제대로 보답 하겠습니다’를 보고하고 실무자들과 함께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우진 보훈처장은 “보훈가족의 명예와 자부심을 높여드리기 위한 ‘따뜻한 보훈’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의에서는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발표했던 독립유공자와 참전유공자에 대한 지원 강화와 관련된 구체적인 후속 조치 내용과 함께 보훈처가 마련한 ‘현장 중심의 따뜻한 보훈’의 신정책들이 심도 깊게 다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경선 예비후보였던 지난 3월 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의 독립운동가 후손 김시진 옹 자택을 방문해 큰절을 올리며 낮은 자세로 독립운동 후손 들 및 가족들에게 예우를 갖추는 모습을 보이며 정중한 자세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 제72주년인 15일 오전 서울 효창공원의 김구 묘역과 이봉창 의사, 윤봉길 의사, 백정기 의사 등 삼의자 묘역을 참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월 15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위한 따뜻한 오찬' 행사에서 文대통령 내외가 행사장 입구까지 나와 환영인사를 건네는 등 국가유공자·보훈가족에 외국 정상급 예우를 갖추었다. 문 대통령은 한 참석자가 경례하자 허리숙여 답례했고, 인사말을 통해 "국민들의 애국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보훈 체제의 차별점은 제도를 넘어서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보훈’을 구현하겠다는 인간중심의 사상으로서, 그간 가장 민원의 대상이었던 내용들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다는데 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유공자 심사와 발굴을 국가 책임으로 전환하고 고령화되신 독립, 참전 유공자들의 여생을 보장하는 한편, 민주유공자와 제대군인 같은 미래 안보의 주인공들에게도 균형 있게 보훈을 추진하고 보훈복지 체제 구현과 신뢰받는 보훈단체상 정립 등의 핵심 기조가 담겨져 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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